'맨유 빨간불' 래쉬포드, 英 국대에서 아놀드 팀킬→부상 쓰러져...GK 오나나도 부상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커스 래쉬포드(26·맨유)가 A매치에서 팀 동료와 부딪쳐 부상을 당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에서 몰타를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6승 1무(승점 19)를 거둔 잉글랜드는 C조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이탈리아(승점 13)이며, 3위는 우크라이나(승점 13)이다.
홈팀 잉글랜드는 래쉬포드와 해리 케인, 필 포든을 공격에 배치했고, 코너 갤러거, 조던 헨더슨, 알렉산더 아놀드를 미드필더에 세웠다. 수비는 피커요 토모리, 해리 매과이어, 마크 게히, 키어런 트리피어가 지켰으며,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막았다.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3분에 변수가 발생했다. 아놀드가 빠른 속도로 드리블하며 치고 나갔다. 하지만 그 길목에 있던 래쉬포드가 아놀드와 동선이 겹치면서 큰 충돌이 발생했다. 래쉬포드는 가슴을 부여잡고 오래 누워있었다.
결국 이 장면 직후 래쉬포드는 교체 아웃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래쉬포드를 벤치로 부르고 콜 팔머를 투입했다. 공격 멤버가 바뀌자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0분 부카요 패스를 받은 케인이 추가 골을 넣어 2-0으로 이겼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큰 걱정이 뒤따랐다. 래쉬포드가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래쉬포드는 올 시즌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번 A매치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었으나, 오히려 어처구니 없는 부상을 입고 부축을 받으며 나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볼 때 래쉬포드 부상은 별로 심각하지 않다. 자연스러운 충돌이었다. 오히려 팔머를 교체 투입할 기회가 생겼다”면서 “아직 래쉬포드 부상을 자세히 체크하지 않았지만 래쉬포드는 교체될 때만 해도 괜찮아 보였다”고 말했다.
래쉬포드는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같은 팀 수비수보다 득점이 적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경기에 나섰지만 1골도 못 넣었다. 지난 시즌 공식전 56경기에서 30골 11도움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도 A매치에서 부상을 입었다. 오나나는 카메룬 대표팀에 소집돼 모리셔스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전에 출전했다. 그러나 후반 36분경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오나나는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맨유는 이번 A매치 기간이 지난 후 바쁜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오는 27일에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원정 경기가 있고, 30일에는 챔피언스리그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원정 경기를 치른다. 내달 초에는 뉴캐슬, 첼시, 본머스, 바이에른 뮌헨을 연달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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