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일본과 APBC 결승전 선발 등판…이마이와 우완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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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이 우완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을 앞세워 한일전 설욕에 나선다.
곽빈은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곽빈은 한국 우완 에이스"라며 "변화구 제구가 관건이다. 결승전에서 좋은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곽빈이 넘어야 할 일본의 선발은 '와일드카드' 우완 이마이 다쓰야(25·세이부 라이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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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이 우완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을 앞세워 한일전 설욕에 나선다.
곽빈은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으로선 지난 17일 예선 2차전에서 1-2로 패한 아픔을 씻어내면서 동시에 2017년 초대 대회 결승전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아줄 기회다.
2018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곽빈은 2023년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올려 생애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수확했다.
곽빈은 시속 150㎞대 속구에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곽빈 개인으로서도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겼던 아쉬움을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곽빈은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WBC에서 일본, 체코 상대 2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홍콩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등에 담 증세가 나타나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18일 대만전이 끝나고 만난 곽빈은 "WBC에서 잘 던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잘 던져서 나도 국제 무대에서 통하는 선수임을 인정받고 싶다"며 "부담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결의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경험을 했으니 그 기운을 믿고 다시 잘해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 타선을 두고는 "1번부터 9번까지 다 잘 치더라"고 웃으며 말한 뒤 "대단한 타자들인 만큼 내 한계에 부딪혀보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곽빈은 한국 우완 에이스"라며 "변화구 제구가 관건이다. 결승전에서 좋은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곽빈이 넘어야 할 일본의 선발은 '와일드카드' 우완 이마이 다쓰야(25·세이부 라이언스)다.
6년 차 이마이는 2023시즌 19경기 133이닝을 던져 10승 5패 130탈삼진 평균자책점 2.30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통산 성적은 38승 32패 평균자책점 3.69다.
이마이는 최고 시속 159㎞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진다. 슬라이더와 궤적은 비슷하지만, 구속은 빠른 컷 패스트볼도 최근에 장착했다.
볼넷이 많다는 점이 한국 대표팀이 공략할 지점이다.
이마이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가장 많은 볼넷 61개(9이닝당 4.13개)를 내줬다.
류중일 감독은 "이마이를 우리 타자들이 어떻게 상대할지, 나도 궁금하다"며 "꾸준히 이마이 영상을 봤다. 공략법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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