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피범벅 된 남궁민, 사망했나…쏟아지는 화살에 눈 감아

강다윤 기자 2023. 11. 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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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연인'. / MBC 금토드라마 '연인'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이장현(남궁민)이 세상을 떠났을까.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에서는 이장현이 포로들을 지키기 위해 역도로 몰리며 목숨을 거는 모습이 그려졌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 / MBC 금토드라마 '연인' 방송 캡처

이날 인조(김종태)는 소현세자(김무준)가 독살당했다는 소문이 확산될까 두려워 장철(문성근)을 불러 협박했다. 또한 양천(최무성) 등을 잡아들였다. 강빈(전혜원)의 제사를 올렸다는 이유였다.

결국 장철은 "강적(강빈)은 감히 저하를 시해하려 했던 자로, 강적을 추모하는 자들 역시 역적이다. 이들을 능지 하여 본을 본이시라. 그에 앞서 이들을 추국 하여 함께 모의한 자들을 모두 잡아들이셔야 한다. 역도들을 처벌해 천하를 밝히시라"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이장현은 장철을 찾아가 "그자들은 그저 은혜를 갚기 위해 술을 한 잔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장철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장현은 "아버지, 현입니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고백했다. 죽을 줄 알았던 장철의 아들이 이장현이었던 것.

장철은 아들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이장현은 "제발 저들을 보내달라. 죽은 듯 살겠다. 티끌처럼 살겠다"며 "만약 아버지께서 내 사람들을 치신다면 이번에야 말로 아버지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산산조각 낼 것. 난 잊 안다. 아버지가 가장 아끼시는 것은 내가 아니다"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장철은 이장현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남연준(이학주)이 이장현의 정체를 알리려 하자 이를 거부하고 "죽여라"라고 말했다. 이에 남연준은 노비를 이끌고 이장현을 추포 하기 위해 나섰다. 이장현은 유길채(안은진)에게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맞섰다.

바닷가에서 홀로 피투성이가 된 이장현은 자신의 등 뒤 수많은 이들을 두고 "들리는가, 이 소리. 꽃 소리"라며 말했다. 그는 "당신들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겠지. 나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 나를 고향으로 보내줘"라고 호소했다.

홀로 많은 이들을 상대한 이장현은 피투성이가 된 채 비틀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그런 이장현의 등 뒤로 수많은 화살이 쏟아졌다. 이장현은 자신을 향하는 화살들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이후 남연준은 인조에게 "이장현을 비롯한 역도의 수괴들을 모두 섬멸했고 그 시신들을 바다에 던져 흔적을 지웠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장철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인조 역시 소현세자를 떠올리며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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