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꺾고 APBC 결승 진출…日과 결승전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일본에 설욕전을 노린다.
류중일(60)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예선 3차전에서 대만을 6대1로 눌렀다.
한국 타선은 이날 일찍 폭발해 마운드 부담을 덜어줬다.
1회말 선취 1점을 뽑은 한국은 2회말에 4점을 몰아치며 달아났다. 선두 타자 김주원(21·NC)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포수 실책 등으로 이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김혜성(24·키움)과 김도영(20·KIA)이 연이어 적시타를 날리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후 윤동희(20·롯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만루가 됐다. 노시환(23·한화)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김휘집(21·키움)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대만은 4회초 류지홍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며 1점을 만회했지만, 한국은 5회말 김형준(24·NC)의 2루타와 김주원의 3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태며 5점차 격차를 유지했다.
양 팀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채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날 한국 선발 우완 원태인(23·삼성)은 5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3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하며 잘 버텼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영규(23·NC), 최승용(22·두산), 최지민(20), 정해영(22·이상 KIA)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냈다.
2승1패로 예선을 마무리한 한국은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홈팀 일본은 3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개 나라가 참가하는 이 대회 선수 출전 자격은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리그 구단 입단 3년 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와일드카드 3명이다. 젊은 선수들의 국제 경험 등을 위해 마련된 대회다.
한국은 2017년 열린 1회 APBC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당시 일본에 0대7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6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1대2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설욕과 함께 이 대회 첫 정상을 노린다. 대망의 한일전은 같은 장소에서 19일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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