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마무리' 변성환호, U-17 월드컵 3전 전패...부르키나파소에 1-2 패→16강 실패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부르키나 파소와의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전 1-3 패, 프랑스전 0-1 패에 이어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이수로, 이창우, 강민우, 차제훈, 윤도영, 백인우, 김명준, 진태호, 양민혁, 홍성민, 김유건이 선발 출전했다. 김현민, 백가은, 서정혁, 임현섭 등은 교체 출전을 기다렸다.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23분 역습을 시도한 부르키나파소는 잭 디아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아 왼발 슛으로 한국 골대에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한국은 윤도영과 차제훈이 경고를 한 장씩 받은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배성호와 황은총을 투입하고 이창우, 차제훈을 뺐다. 후반 4분에 한국이 동점골을 넣었다. 배성호의 패스를 받은 김명준이 오른발 터닝 슛으로 부르키나 파소 골문을 열었다.
후반 41분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아부바카르 카마라가 한국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오른발 슛을 때렸다. 이 공은 반대쪽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후반 막판 내내 한국이 공격을 몰아쳤다. 추가시간 5분 김명준의 헤더슛은 골대 옆으로 나갔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이겼더라도 16강 진출이 불가능했다. E조 3위에 오른다는 가정하에 다른 조 3위와 와일드카드 경쟁을 해서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었지만, 다른 조 3위 상위 4개 팀이 일찍이 결정됐다. 이란과 일본, 우즈베키스탄, 멕시코가 조 3위 자격으로 16강에 올랐다.
더군다나 한국은 3차전에서 부르키나 파소에 1-2로 져 E조 4위에 머물렀다. 인도네시아 출국 전 8강 이상 성적을 다짐했던 변성환호는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씁쓸하게 한국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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