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찾아온 주말 도심..."추워도 밖으로!"
[앵커]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외출하기 망설이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관광객과 나들이객은 영하권 추위도 잊은 채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주말 도심 표정, 김태원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가게 앞 진열대에 목도리부터 장갑, 귀마개까지 방한용품이 줄지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두툼해진 옷차림에서도 성큼 다가온 추위가 느껴집니다.
[김영빈 / 서울 갈현동 : 서울 오니까 날씨가 생각보다 되게 추워서 본가에서 패딩 꺼내서 처음 입었어요.]
찬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날,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따끈한 어묵은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윤석한 / 경기 포천시 : 이제 몸 좀 데우자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길거리에 있는 따뜻한 음식을 많이 찾는 것 같아요.]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영하권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궁궐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따뜻한 나라에서 온 손님들에겐 겨울에 성큼 다가선 계절마저 색다른 체험입니다.
[빈탕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우리나라는 섭씨 40도지만 한국은 영하권이라 (날씨가) 많이 다릅니다. 많은 음식도 먹고, 명동과 강남에서 쇼핑도 했습니다. 저에겐 이건 언제나 꿈같은 일입니다….]
인기 온라인 게임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에선 한바탕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이곳 광장 한가운데에는 게임 캐릭터 대형 풍선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차가운 날씨에도 체험 부스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좋아하는 캐릭터 의상으로 꾸미는 '코스튬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채아린 / 경기 용인시 : 제가 응원하는 팀이 내일 결승까지 올라가서 한 번 구경하러 와봤습니다. 추워도 제가 좋아하는 롤이니까 견딜 수 있습니다.]
동장군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시민들은 추위도 잊은 채 주말을 만끽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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