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한국 축구… U-17 월드컵 3전 전패 탈락

이재호 기자 2023. 11. 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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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U-17 축구 대표팀이 최종전마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약체로 평가된 부르키나파소에게마저 패하며 3전전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남자 축구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경기장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E조 3차전 부르키나파소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3패 E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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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남자 U-17 축구 대표팀이 최종전마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약체로 평가된 부르키나파소에게마저 패하며 3전전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KFA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남자 축구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경기장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E조 3차전 부르키나파소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3패 E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경기 직전 F조 3차전 뉴질랜드와 멕시코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4-0 대승을 거두면서 E조를 제외한 5개조에서 3위팀이 모두 승점 4점 이상을 획득하면서 6개조 3위팀 중 상위 4개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이 모두 동나고 말았다.

즉 한국이나 부르키나파소나 누가 이겨도 승점 3점에 그쳐 16강 진출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E조 꼴찌만 면하기 위한 경기가 시작됐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24분 중원에서 공을 뺏긴 후 내준 역습 기회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부르키나파소의 잭 디아라가 박스 안에서 홍성민 골키퍼가 나오자 오른발로 가랑이 사이로 밀어넣어 선제 실점하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전 볼점유율이 64%에 경합 16%, 부르키나파소가 20%에 그쳤지만 오히려 한국은 고작 슈팅 1개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때리지도 못했다. 반면 부르키나파소는 7개의 슈팅에 유효슈팅 3개로 한골을 만들어 더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볼만 점유하고 전혀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한 답답한 전반을 보낸 한국은 후반전 달라졌다. 후반 4분 오른쪽 공격때 수비맞고 흘러나온 공을 중원에서 배성호가 중앙 침투패스를 했고 아크서클에서 공을 받은 주장 김명준이 돌아서며 그대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맞고 동점골이 됐다.

ⓒKFA

전반전보다는 나은 경기력이었지만 개인 피지컬이 뛰어난 부르키나파소는 빠른 속도와 몸싸움을 바탕으로 한국의 뒷공간을 계속 파고 들었다. 그속에 한국은 여러번 일대일 기회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홍성민 골키퍼의 선방 덕에 버텨냈다.

이후 한국은 후반 37분까지 전반전 슈팅 1개, 후반전 슈팅 1개만 기록할 정도로 공격하고 점유해도 결국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경기만 했다. 오히려 후반 41분 한국은 또 역습 기회에서 중앙에서 온 패스를 받은 부르키나파소의 아부바카 카마라가 박스 안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라 1-2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E조 3패 골득실 –4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아시아에서는 A조 인도네시아가 2무1패 3위, B조 우즈베키스탄이 1승1무1패로 3위, C조 이란이 2승1패로 3위, D조 일본이 2승1패로 3위를 기록했다. 인니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3위임에도 16강에 올랐고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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