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정유민과 계약 결혼 들통에 “이제 서로 많이 아껴” (완벽한 결혼의 정석)

사진=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성훈과 정유민의 계약 결혼이 들통났다.

서도국(성훈 분)은 18일 방송된 MBN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한이주(정유민 분)과 집에 돌아와 “오늘 무슨 날이냐? 우리만 오는지 알았는데 왜 다 모여있냐?”고 물었다.

이에 서정욱(강신효 분)은 “긴급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비열하게 웃었다. 차연화(이미숙 분)은 “너희들 이게 대체 뭐냐? 재산은 각자 관리하고 사생활은 간섭하지 말자는 등 계약서 같은데?”라고 물었다. 한유라(진지희 분)는 “계약서가 맞다. 사인도 있다”고 부추겼다. 서정욱 또한 “처음부터 계획된 거다. 서로 사랑하는 척하면서 우리를 속인 것”이라며 “도국인 결혼으로 할머니의 신임을 얻어서 사업을하고”라고 말했고, 한유라는 “언니는 집을 나가고. 고아를 입양해서 지금껏 키워준 우리 집을”이라며 한이주(정유민 분)를 매섭게 노려봤다.

한이주는 눈물을 글썽이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고 이태자(반효정 분)는 충격에 쓰러졌다. 서도국은 서영균(김응수 분)에게 “우리 말 좀 들어줘라. 우리 시작은 그랬어도 지금은 서로 좋아한다. 많이 아낀다”라며 “이주는 마음에 없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아닌 것을 알지 않느냐”라고 설득했지만 서영균은 “나는 더 할 말 없다”고 자리를 떠났다.

이를 본 서정욱은 “어쩌냐? 계약이 다 틀어져서?”라고 비아냥거렸고 서도국은 “하다 하다 남의 집을 뒤져놓고 뭐 어째?”라고 분노했다. 그러나 서정욱은 “내 탓 하면 마음이 편하냐? 저렇게 철석같이 믿으시는 부모님을 속인 건 너다. 그게 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했고, 한이주는 “하지만 서정욱 씨도 잘한 게 없지 않으냐? 어떻게 해서든 우리를 떼어놓으려고 약점을 찾기 위해 남의 집을 파헤친 게 이 집의 본질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를 들은 한유라는 “언니는 정말 뻔뻔하다”고 비난했다.

네 사람의 대화를 들은 차연화는 “시끄러워. 누가 이렇게 떠드냐?”고 화를 내며 싸움을 말렸다. 이어 이태자에게 향해 “아이들한테 크게 실망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태자는 “뭐에 실망했을까? 계약 같은 멍청한 짓을 했다고? 아니면 어찌 그걸 파헤쳐서 여기까지 가지고 왔냐고?”라며 “도국이가 제 발로 이 집을 나간다고 했을 때 서운하면서도 내심 이제는 저 아이들이 싸움을 멈출 수 있지 않을까. 둘이 떨어뜨려 놓으면 언젠가 좋아지지 않겠냐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알겠더라. 그게 얼마나 멍청한 생각이었는지”라고 후회를 드러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