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시 나와라!’ 한국, 대만 6-1 완파 ‘결승’ 진출...원태인 호투+타선 10안타 ‘폭발’ [APBC]
[스포츠서울 | 도쿄=김동영기자] 한국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도 일본으로 같다. 복수의 장이 열린다. 원태인(23)이 길을 열었고, 타자들이 ‘확’ 넓혔다.
한국은 18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APBC 2023 예선 3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호투와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인 타선의 조화를 통해 6-1의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호주에 3-2로 이겼다. 연장 승부치기 끝에 어렵게 승리했다. 전날 2차전에서는 일본을 만나 1-2로 아쉽게 졌다. 타선이 꽁꽁 묶인 것이 뼈아팠다.
1승 1패 상황에서 역시나 같은 1승 1패인 대만을 만났다. 일본이 3승으로 결승에 선착한 상황. 이날 패하면 3위 결정전 추락이었다. 무조건 이겨야 했다. 류중일 감독 역시 “뒤가 없다”고 했다.
원태인이 선봉에 섰다. 묵직한 속구와 슬라이더-체인지업을 합쳐 대만 타선을 제압했다. 타자들도 좋았다. 호주-일본전 합계 4득점인데, 이날은 2회에 이미 5점을 냈다. 결승을 앞두고 방망이가 깨어났다는 점이 반갑다.
대만은 2017년 1회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에 패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또 달랐다. 마이너리거들이 빠지니 확실히 힘이 부족해 보였다. 타자들 특유의 호쾌한 스윙은 나왔지만, 상대적으로 정교한 맛은 없었다. 마운드는 한국 타자들을 감당하지 못했다.
선발 원태인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뽐냈다. 투구수는 84개였다. 위기도 있었지만, 득점권에서 8타수 0피안타를 기록했다. 위기 탈출 능력이 탁월했다. 피홈런 하나가 아쉽게 됐지만, 이것이 원태인의 호투를 가릴 수는 없었다.
이어 김영규가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올렸고, 최승용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8회 최지민이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정해영이 9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김주원이 3안타 1타점을 쐈다. 노시환이 1회 선제 결승타를 치며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휘집이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좋았다. 류중일 감독의 ‘5번 김휘집’ 카드 적중이다.
김혜성이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김도영이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만들었다. 김형준의 1안타 1득점도 나왔다. 윤동희도 6회 2루타를 치며 대회 첫 안타를 신고했다.
대만 선발 왕옌청은 1.1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1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장궈하오도 2.2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류지홍이 솔로포를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다른 쪽이 침묵하니 답이 없다. 위에정화, 치우즈청, 궈티엔신이 안타 하나씩 친 것이 전부다.
1회말 먼저 점수를 냈다. 김혜성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김도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윤동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쳐 1-0이 됐다.
김휘집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계속됐다. 그러나 김형준이 2루 땅볼을 치면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4-6-3 병살타가 됐다. 점수는 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대신 2회말 ‘빅 이닝’을 쐈다. 김주원의 중전 안타 이후 박승규가 희생번트를 댔다. 이것이 포수 앞에 떨어졌다. 포수 다이페이펑이 2루로 던졌는데, 송구 실책이 나왔다. 무사 1,2루가 됐다.
최지훈이 다시 희생번트를 댔는데, 투수 정면으로 갔다. 3루로 던져 선행주자 아웃. 1사 1,2루가 됐다. 아웃카운트만 하나 날아갔다.
그대로 흐름이 끊길 뻔했으나 이후 타자들이 힘을 냈다. 김혜성이 우전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고, 김도영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윤동희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쏴 5-0으로 벌렸다.
4회초 1사 후 류지홍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5-1이 됐다. 원태인이 초구 시속 148㎞짜리 속구를 던졌는데 가운데 높게 들어갔다. 아쉬운 실투였다.
5회말 바로 달아났다. 김형준이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나갔다. 다음 김주원이 1루 베이스를 타고 넘어가는 적시 3루타를 쐈다. 장타 2개로 1점. ‘NC 듀오’가 스코어 6-1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면 아쉽다.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했기에 큰 흠은 아니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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