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트로피는 형이 가져갈게” 조명우, 후배 정예성 꺾고 전국대회 정상…올 4관왕[대한체육회장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과 6일 전 서울3쿠션월드컵 4강전과 판박이었다.
이어 "예성이가 나랑 경기할 때면 항상 그전 단계에서 강적들을 꺾고 올라와 조금 긴장이 된다. (정예성은 이번 대회 8강, 4강서 김행직과 허정한을, 지난 서울3쿠션월드컵 때는 브롬달 야스퍼스 마틴혼을 연파하고 올라와 조명우를 만났다) 그렇지만 워낙 친한 동생이기 때문에 (예성이가) 우승해도 좋다는 생각에 마음을 편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반부 4이닝 동안 25득점 ‘맹타’…애버리지 2.632
조명우 “예성이가 우승해도 좋다는 생각에 편했다”
정예성 “이번엔 긴장 안했는데 명우형이 너무 잘 쳐”
그나마 다른 점이라면 서울3쿠션월드컵에서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후배가 서러워 눈물을 흘렸다면, 오늘(18일)은 승자와 패자 모두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는 것이다.
18일 저녁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남자3쿠션 결승 조명우 대 정예성 경기. 경기 시작전부터 4년 선배는 여유가 넘쳐보였고, 후배는 “이번에는 다르다. 뭔가 보여주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50:11(19이닝) 조명우 완승이었다. 조명우(국내1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씨앤티)는 애버리지 2.632의 고감도 공격을 보여줬고, 정예성(7위, 서울당구연맹)은 조명우의 경기운영에 말려 옴짝달싹하지 못한채 18이닝 동안 11득점에 그쳤다. 애버리지 0.611.
경기 초반부까지만 해도 두 선수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7이닝까지 점수는 7:6 조명우 리드. 그러나 8이닝 째부터 승부의 추가 급격히 한쪽으로 기울었다. 조명우가 하이런12이닝을 터뜨린 뒤 9~11이닝 동안에 13점을 더 보태며 32:6까지 치고나가 순식간에 점수차가 확 벌어졌다.
이후에도 조명우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정예성은 공격 감각을 회복하지 못했다. 17이닝 째 조명우가 44:9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명우는 18이닝 째 3득점에 이어 19이닝 째 나머지 3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이어 “예성이가 나랑 경기할 때면 항상 그전 단계에서 강적들을 꺾고 올라와 조금 긴장이 된다. (정예성은 이번 대회 8강, 4강서 김행직과 허정한을, 지난 서울3쿠션월드컵 때는 브롬달 야스퍼스 마틴혼을 연파하고 올라와 조명우를 만났다) 그렇지만 워낙 친한 동생이기 때문에 (예성이가) 우승해도 좋다는 생각에 마음을 편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준우승한 정예성은 “서울3쿠션월드컵 때는 긴장했던게 맞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그런데 (조)명우 형이 너무 잘 쳤다. 제가 18이닝을 쳤는데 절반이 뱅크샷이었다. 명우 형이 디펜스를 너무 세게 했다”고 했다.
옆에 있던 조명우도 “디펜스요? 좀 세게 한게 맞습니다. 하하”라며 웃어 넘겼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서 8강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순탄한 여정을 이어왔다. 128강서 박철우(경남당구연맹)를 무난하게 꺾으며 출발한 조명우는 64강에선 김웅대(서울당구연맹)를 14이닝만에 40:18로 완파했다. 이어 32강, 16강에서도 모두 2점대 애버리지를 앞세워 박근형(광명당구연맹)과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을 꺾었다.
조명우는 8강전에서는 강자인(9위, 충남체육회)과 장기전(48이닝) 끝에 50:44로 승리했고, 이어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하이런20점의 주인공 김민석(부산시체육회)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양구=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제주도, 해외 여행의 반값? 그래도 안 가”…이유 들어보니 - 매일경제
- 미국 간 ‘블랙핑크’ 로제, 대통령 부인들 앞에서 당당하게 한 말 - 매일경제
- “매년 부담없이 해외 가겠네” 여행족 관심 폭발한 ‘이 카드’ 정체 [여행人터뷰] - 매일경제
- “싼타페보다 싼 ‘벤츠 킬러’ 될래요”…또 가격깡패, 4천만원대 볼보 [최기성의 허브車] - 매
- 1094회 로또 1등 각 21억원씩…‘6 7 15 22 26 40…41’ - 매일경제
- “저 학생, 골프 좀 치는데?”…알고보니 황제 아들 황태자였네 - 매일경제
- 오픈AI서 쫓겨난 CEO 샘 올트먼 어디가나 봤더니... - 매일경제
- “소변 검사 결과 깜짝 놀랐다”…女의원 성폭행하려고 프랑스男이 한 짓 - 매일경제
- 남편에 딱걸렸다…수능 뒷풀이한 교장, 귀갓길 여교사에게 한 짓 - 매일경제
- “좋은 중견수 수비에 파워” 뉴욕포스트, 이정후 최대 5년 8000만$ 예상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