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로 미뤄진 금융당국·업계 ‘상생 간담회’… 이자수익 기부 카드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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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으로 촉발된 시중은행의 과도한 이익 문제를 두고 금융업계가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고심이다.
기존 16일 금융당국 수장과 주요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가 20일로 미뤄진 가운데, 금융권이 어떤 상생안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와 여야의 금융권을 향한 질타가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권이 결국 이자 수익을 내놓는 형식의 상생안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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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으로 촉발된 시중은행의 과도한 이익 문제를 두고 금융업계가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고심이다. 기존 16일 금융당국 수장과 주요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가 20일로 미뤄진 가운데, 금융권이 어떤 상생안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은행에 대한 ‘횡재세’ 논의를 밀어붙이고 있는 만큼, 이자 수익을 공유하는 등의 파격적 내용이 담길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여기에 나아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은행에 대해 횡재세(초과이익세) 성격의 부담금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금융권에 대한 부담은 커지고 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지난 14일 금융업계를 대상으로 횡재세 성격의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금융회사가 지난 5년 동안 벌어들인 평균 순이자수익의 120%를 초과하는 순이자수익을 얻을 경우 해당 초과 이익의 40%를 넘지 않은 선에서 상생금융 기여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은행권 내부에서는 적절한 방안 찾기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실무진이 적합한 상생안을 찾기 위해 최근 야근을 이어가며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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