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 신고 갈수록 늘어…‘막으려면?’
[KBS 전주] [앵커]
내일(19)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입니다.
하지만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대부분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인식 개선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합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동 학대를 막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 지켜야 하는 약속은 무엇일까.
모녀가 머리를 맞댑니다.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기…."]
고사리 손으로 한 자 한 자 부모에게 바라는 점을 적는 어린이들.
고심해 내놓은 대답은 서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추억을 쌓는 것입니다.
[안세아/초등학교 3학년 :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서 가족들과 얘기를 많이 (하고 싶어요.)"]
이들이 바라는 행복한 가정은 대단한 게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서 아동 학대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전북 경찰에 신고된 아동 학대는 모두 2천 백여 건.
줄어들기는커녕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동 학대의 80% 이상이 부모에 의한 학대로, 여전히 가정 안에서의 학대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 폭력이나 방임 등 정서적 학대도 아동 학대에 해당하는 만큼, 가정에서부터 훈육과 양육법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 교육이 필요합니다.
[조자영/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장 : "아동의 나이대별로 교육 커리큘럼을 짜서 부모님들에게 교육을 해드리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아동 학대를 발견하면 아동 보호 전문기관이나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전현정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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