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첫눈…기온 영하권으로 ‘뚝’
[KBS 광주] [앵커]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서 밤사이 눈이 내린데다 기온도 영하로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평소 보다 일찍 찾아온 눈소식과 주말 풍경을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단풍이 남아있는 늦가을 숲 위로 하얀 눈이 소복이 앉았습니다.
광주와 전남에 올해 첫눈이 내렸습니다.
광주 풍암동 등 일부 지역과 곡성, 순천 등지에는 5cm 안팎이 내려 쌓였고, 보성과 담양 등지에도 2센티미터가량 내렸습니다.
지난해보다 19일 빠르고 평년과 비교해도 12일 이른 눈 소식입니다.
광주 무등산에는 일찍 핀 눈꽃을 감상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정례·범점숙/광주시 북구 : "첫눈이 와서 갑자기 아침에 아 이 첫눈은 놓치면 안되겠다 싶어 빨리 서둘러 가지고 친구랑 전화해 가지고 왔습니다."]
아이들 역시 뜻밖의 선물이라도 받은 듯 신이 납니다.
추위도 잊은 채 눈내린 겨울 산을 만끽합니다.
[양시완/광주시 계림동 : "좀 기대되고 놀랐어요 눈이 오면 눈싸움이랑 눈사람도 만들고 그러니까 좀 재밌어요."]
첫눈과 함께 기온은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곡성의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졌고, 담양 영하 2도, 광주와 화순은 영하 0.8도를 기록했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광주 7.4도 순천 9.5도 등으로 10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박준형/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오늘과 내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구요. 눈 소식이 있는 24일 금요일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또, 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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