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밑에서 너무 힘들었던 시간..."축구를 보는 관점이 달랐어"

한유철 기자 2023. 11. 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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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비수마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을 회상했다.

콘테 감독은 비수마를 투미들의 한 명으로 활용했고 수비와 공격을 전방위적으로 오가게 했다.

비수마 역시 콘테 감독 시절, 어려움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역시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은 비수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 몇 달 만에 비수마의 경기력을 원래대로 돌려놓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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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브 비수마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을 회상했다.


비수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핵심이다. 파페 마타 사르와 중원 듀오를 구축했고 매 경기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사르보다는 수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3선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었고 과감하고도 적극적인 전진 패스로 여러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엔 어려움을 겪었다. 브라이튼 시절,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그는 많은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입성했지만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비수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브라이튼 시절, 그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비적인 능력과 함께 후방에서 보다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비수마가 더욱 '완벽한' 미드필더가 되기를 바랐다.


이에 그에게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했다. 콘테 감독은 비수마를 투미들의 한 명으로 활용했고 수비와 공격을 전방위적으로 오가게 했다. 비수마는 적응하지 못했다. 잔실수 빈도가 늘어났고 그로 인해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겪기도 했다. 결국 시즌 도중 입지를 잃었고 컵 대회 포함 28경기 0골 0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비수마 역시 콘테 감독 시절, 어려움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토트넘 자체 플랫폼인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그는 "내가 토트넘에 온 이유 중 하나는 콘테 감독의 존재였다. 하지만 우리는 축구를 보는 관점이 달랐다. 그렇지만, 그는 감독이었고 나는 항상 그에게 존중을 표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시즌이 제대로 치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징후가 많았다. 나는 프리 시즌 떼 부상을 당하기도 했고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걸리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어려운 시즌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암시였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의 어려움을 잘 이겨낸 비수마. 언급한 대로 이번 시즌엔 토트넘 상승세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역시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은 비수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 몇 달 만에 비수마의 경기력을 원래대로 돌려놓았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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