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뭍으로 온 제주’ 특별전…제주인 애환 담겨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바다 없는 충북에서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의 매력과 제주 주민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뭍으로 온 제주 특별전을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된 물질을 마친 해녀들이 해초가 가득한 망사리를 들고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띠로 촘촘히 엮고 매듭까지 만든 비옷 도롱이에는 뱀을 물리치기 위한 꿩의 깃털까지 달렸습니다.
국립대학육성사업 후원으로 충북대와 제주대 박물관이 공동 개최한 '뭍으로 온 제주' 특별전입니다.
[김동건/관람객 : "옛날 제주도 사람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자기의 삶을 개척한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존경스럽고 또 다른 매력을 알게 됐어요."]
이번 전시회에는 향토문화연구가였던 만농 홍정표 선생이 촬영한 옛 사진과 제주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민속 유물 등 130여 점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휴양지가 아닌 거센 바람과 돌이 많은 척박한 땅 제주에서 거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일구었던 과거 제주도민들의 일상이 담겨 의미 있습니다.
[이소영/충북대 박물관 학예연구사 : "1950년대와 60년대 제주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진면목과 속살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되겠습니다."]
이제는 잊혀져 가는 제주의 토속적인 삶을 뭍에서 공유할 수 있는 이번 제주 특별전은 내년 1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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