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말고 첼시" 퍼거슨에게 굴욕 선사→"후회할 거다" 악담까지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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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비 미켈이 알렉스 퍼거슨 경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맨유를 지도한 퍼거슨 경은 실제로 미켈의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켈은 첼시로 이적하기 위해 맨유를 거절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퍼거슨 경에게 '미안하지만, 첼시로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얼굴이 빨개진 채 미팅에서 나갔고 내게 '넌 이 결정을 후회할 거야'라고 말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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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존 오비 미켈이 알렉스 퍼거슨 경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미켈은 나이지리아의 레전드 선수다. 188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볼 간수 능력으로 경기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다. 한때 커뮤니티 사이에서 '축구계 물리학 박사'라는 칭호가 붙을 정도로 유려한 기본기를 갖고 있으며 특출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준수한 능력치 덕분에 오랫동안 탄탄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첼시에서 가장 긴 커리어를 보냈다. 2006-07시즌 첼시에 입성한 그는 조용하지만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고 2015-16시즌까지 약 10년 동안 첼시를 대표해 뛰었다. 통산 성적은 무려 372경기 6골 13어시스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은 없지만,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성적이다.
이후 여러 팀을 돌아다니며 말년을 보냈다. 2018-19시즌엔 미들즈브러에서 활약했고 2019-20시즌엔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떠나 새로운 무대를 누볐다. 2020-21시즌에 앞서 잉글랜드로 돌아온 그는 스토크 시티에서 주전으로 뛰었고 이후 쿠웨이트 SC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 후 은퇴를 결정했다.
커리어 자체도 준수하다. 첼시에서 10개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PL) 2회 우승, 잉글랜드 FA컵 4회 우승,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회 우승을 기록했고 2011-12시즌엔 기적과도 같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푸른 피'로 살아 온 미켈. 그는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당시 맨유를 지도한 퍼거슨 경은 실제로 미켈의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켈은 첼시로 이적하기 위해 맨유를 거절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퍼거슨 경에게 '미안하지만, 첼시로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얼굴이 빨개진 채 미팅에서 나갔고 내게 '넌 이 결정을 후회할 거야'라고 말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결과적으로 퍼거슨 경의 악담(?)은 실현되지 않았다. 미켈은 첼시에서 오랫동안 제 역할을 다하며 무수히 많은 영광을 누렸고 로만 아브라모비치 체제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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