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복귀, SK ‘선형·세근·영준’ 삼각편대 농구 묘기쇼
[앵커]
프로농구 인기스타인 KT 허훈이 군 복무를 마친 다음 코트 복귀전에서 26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하지만, 김선형의 진기명기 3점슛에 안영준, 오세근까지 삼각 편대의 힘을 앞세운 SK가 완승을 거뒀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쿼터, 허훈이 제대 후 처음으로 코트를 밟자 수원 홈 관중들이 열띤 환호성을 보냅니다.
허훈은 외국인 워니를 앞에 두고 현란한 개인기로 돌파를 하며 골밑슛을 넣었고 3점 라인 보다 훨씬 먼 장거리 3점포에, 배스의 앨리웁 덩크를 돕는 등 26득점 도움4개로 종횡무진 코트를 휘저었습니다.
하지만, SK 김선형의 믿기힘든 3점 한개가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1쿼터 종료 직전 훅 슛으로 버저비터 3점 슛을 넣었는데, 본인과 전희철 감독도 믿기 힘들단 표정을 지을 정도로 환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김선형은 허훈을 속이고 예리한 패스로 오세근의 3점 슛을 돕는 등 펄펄 날았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오세근도 20득점에 리바운드 11개로 전성기 못지 않는 기량을 뽐냈습니다.
여기에 허훈과 같은 날 복귀전을 치른 안영준까지 16득점으로 활약한 SK는 102대 87, 15점 차 완승을 거뒀습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삼성을 이겨 11승 1패,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한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패색이 짙던 연장 종료 직전 프림이 기적을 쏘아올렸습니다.
프림의 드라마 같은 역전 버저비터를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가스공사를 이겨 연패를 벗어났습니다.
메가와 타나차, 두 아시아쿼터 선수의 화력 대결이 펼쳐진 배구코트에선 도로공사가 정관장을 3대 2로 이겼고 팬들은 타나차의 주민등록증까지 만들며 응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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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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