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가족에 애정사까지 고달픈 유이(효심이네)[종합]

사진=KBS

‘효심이네’ 유이가 사고뭉치 가족과 하준, 고주원의 애정 공세에 고달프다.

18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이효심(유이 분)이 가족을 돌보고 강태호(하준 분)과 강태민(고주원 분)의 삼각관계로 괴로워했다.

이효심은 인당수(안홍진 분)을 찾아가 이효준(설정환 분)의 폭행 합의금 5,000만 원 중 2,000만 빌렸다. 인당수는 “대출금은 선이자 포함해서 2,200만 원이다. 이번엔 누가 사고를 쳤냐? 이러다 우리 정들겠다”고 웃었다. 이효심은 홀로 술을 마시며 괴로워하다 강태호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나오지 말아라. 내일 일이 있어서 회원님 PT를 못 한다”고 말한 뒤 정신을 잃었다.

이에 강태호는 이효심을 데리러 가 집에 바래다주려고 했지만 집 주소를 몰라 강태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를 들은 강태민은 “어디냐? 내가 가겠다”며 언짢은 심경을 내비친 뒤 “너는 담당 트레이너와 누구 하나 쓰러질 때까지 술을 마시냐?”고 화를 내고 직접 이효심을 집에 데려다줬다.

강태민은 귀가해 강태호에게 “데려다주지 않아도 되니까 그 여자를 술에 취하게 하지마”라며 “앞으로 술을 마시지 말아라”고 경고했다. 강태호는 “내 트레이너다. 같이 운동하다가 술을 마실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으나 강태민은 “내 트레이너였다. 너보다 훨씬 전에”라며 “오랜 시간 동안 너보다 사연이 없었겠냐? 앞으로 선 넘는 행동을 하지 말아라”고 재차 경고했다.

이튿날 강태호는 런칭쇼 리허설을 위해 이효심을 만났다. 그는 런칭쇼 의상을 차려입은 이효심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고 “치마 입은 모습을 보고 싶었다. 태민이 형 앞에서도 치마를 입은 적 있냐?“라며 ”형이 선생님이 술에 취하면 기분 나빠하는 것 같다. 그런 사이냐? 형제끼리 얼굴을 붉히는 일이 생기는 것이 싫다”고 은근슬쩍 속내를 드러냈다.

또 “선생님과 술 마시고 밥 먹고 떡볶이를 먹는 게 좋았다”라며 “난 한국에 아무도 없지 않냐? 그래서 의지가 된다. 그래서 그런데 전화를 자주 해도 되냐? 서로 안부도 묻고 밥도 먹고 힘든 일 있으면 얘기도 들어주고 하면 안 되냐? 선생님 말고 이름을 부르면 안 되냐? 말도 좀 편하게 놓으면 안 되냐?”고 물으며 관심을 표했다. 이효심은 강태호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옷을 갈아입은 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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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이 효심은 강태민을 만나 “나는 우리 집 가장이나 마찬가지다. 집의 일은 해결됐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해결해야 할 일이 계속 생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본부장님도 책임질 게 많겠지만 나도 책임질 게 정말 많다”며 강태민의 고백을 에둘러 거절했다.

그러나 강태민은 “내가 도와주면 안 되냐?”면서 “내가 성급했나 보다. 3년, 감옥에 있던 1년까지 4년을 기다렸다. 그래서 더 참아보려고 한다. 나는 회사에서도 감옥에서도 잘 참고 기다린다”라며 반지 케이스를 내밀었다.

또 “집에 가서 열어봐라. 반지는 아니다. 그 정도로 센스가 없진 않다. 우리가 만난 지 3개월 정도 됐을 때 내가 두바이에 출장을 가서 선생님을 주려고 산 것”이라며 “그러니까 내가 얼마나 참고 기다린지 알겠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어 “선생님도 나를 거절하려면 참고 기다려라. 나란 놈을 조금 더 두고 봐 달라. 그래서 지금보다 더 좋게 봐주면 좋겠다”라며 “오늘 거절당했어도 내일 새벽에 뻔뻔스럽게 운동을 갈 테니 그렇게 알아라”고 재차 마음을 전했다. 반지 케이스 안에는 머리핀이 담겨 있었다. 이효심은 강태민과 수업 중 머리가 흘러내려 다시 묶었던 것을 떠올리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 날 강태호와 강태민은 런칭쇼 무대에 선 이효심을 바라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서로를 바라보며 두 사람이 이효심을 두고 서로를 견제할 것을 예상케 했다.

한편, 이선순(윤미라 분)은 이효심에게 ”네 아버지 제사를 지낼 거니까 다들 오라고 전화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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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