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명예회복 필요했던 원태인, APBC 대만전 5이닝 1실점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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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 진출을 위해 꼭 잡아야 하는 대만전에 선발 투수로 나가 역투를 펼쳤다.
원태인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대만과 예선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4구를 던지며 3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4경기 5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도쿄돔을 처음 경험한 WBC에서는 4⅓이닝 3실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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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부터 김영규로 교체, 6-1 리드 중
(도쿄(일본)=뉴스1) 문대현 기자 = 원태인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 진출을 위해 꼭 잡아야 하는 대만전에 선발 투수로 나가 역투를 펼쳤다.
원태인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대만과 예선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4구를 던지며 3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6-1로 앞선 6회부터 김영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일찍부터 타선의 지원을 얻은 가운데 수 차례 위기를 넘기며 최소 실점으로 대만 타선을 막아냈다.
프로 5년차인 원태인은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모두 경험했다.
그러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4경기 5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도쿄돔을 처음 경험한 WBC에서는 4⅓이닝 3실점에 그쳤다.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홍콩, 중국과의 경기에서 합계 10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상대가 모두 약체들이라 명예 회복을 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주장 김혜성과 함께 이번 대표팀 멤버 중 국제대회 경험이 가장 많은 원태인은 팀의 결승행과 개인의 명예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원태인은 1회초 첫 상대 궈텐신을 1루 땅볼로 잡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치우즈청을 우익수 뜬공으로, 천제슈엔을 2루수 땅볼로 막았다.
1회말 노시환의 적시타로 한국의 선취점이 나오면서 원태인은 2회부터 1점의 리드를 안고 던졌다.
첫 상대 류지홍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위에정화를 좌익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큰 불을 껐다. 이후 허헝요우와 린징카이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선의 활약으로 5-0의 리드를 잡은 3회에는 장정위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수 노시환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또 한 번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후 연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천제슈엔과 13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후속타자 류지홍에게 초구에 좌월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후 위에정화에게 곧바로 2루타를 맞아 흔들렸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허헝요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보낸 뒤 린징카이를 또 한 번 삼진으로 잡았다.
5회에는 장정위와 다이페이펑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궈텐신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5회말에는 김주원의 적시타로 6-1이 됐다.
원태인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류중일 감독은 5점 차의 리드에서 원태인을 내리고 6회부터 좌완 필승조 김영규 카드를 꺼내들었다.
2,3,4회 연속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으나 피하지 않는 정면 승부로 큰 실점 없이 피칭을 마치면서 한국의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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