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박보람..다이어트 아이콘으로 기억되는 이들, 본업으로는?[Oh!쎈 초점]
[OSEN=박소영 기자] '믿고 듣는 가수', '천의 얼굴' 등 커리어적으로 찬사를 받는 수식어면 좋으련만. 피할 수 없는 대중의 시선이기에 비주얼적인 꼬리표를 쉽게 떼어내긴 힘들다. 심지어 신곡을 내도, 새 프로그램에 합류해도 '다이어트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그들이다. 하지만 대중의 잣대와는 별개로 본업에 누구보다 충실한 상황. 그들의 속내를 살펴봤다.
#박봄
투애니원 출신 박봄은 솔로가수로 오는 22일 신곡 ‘아이(I)’를 발매한다. 이는 ‘꽃’ 이후 1년 8개월 만의 신곡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텅 빈 방 안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 여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무채색 같은 무심한 표정이 창 안으로 어렴풋이 들어오는 빛과 어우러지며 쓸쓸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배가한다.
특히 영상 말미, 음원 일부인 박봄의 목소리가 임팩트 있게 담겨 리스너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박봄 특유의 유니크한 음색이 여전히 리스너들의 귓가에 꽂히기 때문. 이 곡은 통기타 선율과 일렉 기타가 함께 어우러진 팝발라드 장르다. 박봄 본인의 모습을 투영해 쓸쓸하면서도 무덤덤한 자신을 외로이 홀로 있는 ‘아이(I)’에 빗댄 곡이다.
투애니원 시절 때부터 박봄의 목소리는 지문 그 자체였다. 독보적인 음색으로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했다. 솔로 가수로서도 마찬가지. 가수 박봄의 행보는 언제나 꽃길이었지만 자주 건강이상설에 휘말려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성형’, ‘다이어트’ 같은 꼬리표는 늘 그에게 따라다녔다.
원래도 고무줄 몸매로 유명했지만 2020년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축하 무대 땐 살이 부쩍 오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스로도 충격이었다며 70kg에서 이후 11kg를 감량한 59kg 몸무게를 인증할 정도. 최근까지도 그의 고무줄 몸매는 화제였는데 다행히 박봄의 건강 상태는 이상이 없다.
공개석상이나 무대에 설 때마다 들쑥날쑥한 체중으로 건강 문제에 대한 염려를 일으켰던 박봄이지만 그가 발표할 신곡에 대한 음악 팬들의 걱정과 의심은 전혀 없다. 그저 이번엔 비주얼이 아닌 오롯이 음악만으로 화제를 끌길 바랄 뿐이다. 박봄만의 섬세한 표현력,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이 담길 신곡 ‘아이(I)’에 팬들의 엄청난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박보람
엠넷 ‘슈퍼스타K2’ 출신인 박보람은 언제나 ‘다이어트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솔로 가수로 데뷔한 2014년부터 이미 30kg 넘게 다이어트에 성공, 몰라보게 예뻐진 비주얼을 자랑했던 바. 벌써 데뷔 10년 차인데 그의 날씬한 비주얼은 현재진행형이다.
‘예뻐졌다’, ‘연예할래’, ‘혜화동(혹은 쌍문동), ‘세월이 가면’, ‘애쓰지 마요’ 등 가수로서도 성공적인 꽃길을 걸었지만 늘 언제나 몇 킬로그램 감량, 비포 애프터가 확실한 여가수, 요요 없이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한 스타로 늘 거론된다.
본인 스스로가 제일 속상할 터다. 지난 2020년 9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박보람은 “이름 앞에 다이어트가 먼저 붙어서 속이 상했다. 노래 잘하고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어서 도전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이석훈은 “목소리만 들어서 알아챌 수 있다는 건 충분히 매력있고 가수로 좋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박보람은 지금도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디지털 싱글 '이 노랠 듣고'를 발매하며 변함없는 감성 보이스를 뽐냈다. 헤어진 연인에게 진심을 전하는 노랫말에 박보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애절한 감성을 배가했다.
#이장우
먹는 것에 진심인 이장우는 연예계 대표 고무줄 몸매 스타다. 초반에는 너무 잘 먹어서 흐뭇하지만 배우로서 배역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팬들이 우려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제는 잘 먹는 덕분에 더 많은 예능과 광고 러브콜을 받고 있고 살이 오른 모습조차 멋있다는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72시간 단식으로 3kg 감량에 성공하는 이야기가 MBC ‘나 혼자 산다’에 담겨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따. 앞서 그는 전현무, 박나래와 ‘팜유즈’를 결성한 후 급격히 체중이 불었고, 팜유 목포 세미나 이후엔 세 자릿수로 ‘살크업’ 한 상황. 먹는 것도 살 빼는 것도 모두 이장우의 일상이니 ‘나 혼자 산다’로서는 마르지 않는 아이템 그 자체다.
지난해 ‘2022 MBC 연예대상’에서 팜유 멤버들과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이장우는 “너무 먹기만 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나에게는 큰 행복이다. 먹는 거에 진심이고 그걸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캡처, OSEN 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