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만난 한일 정상…“한미일, 원천·첨단기술 공조”
[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에이펙 정상회의 마지막 날,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강점이 있는 분야죠.
바로 첨단기술 분야에서 공조를 한껏 강화하기로 양국 정상은 약속했습니다.
신지혜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17일) 7번째 정상회담을 했던 한일 정상, 오늘(18일)은 스탠퍼드대 연단에 나란히 자리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제3국에서 공동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정상은 우선 한미일 3국이 원천·첨단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공조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성과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인류 전체의 삶을 더욱 자유롭고 풍요롭게…."]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선 3국이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하기로 하고, 즉각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일본 부품·소재와) 한국의 양산 기술, 미국의 AI 칩. 혁신을 일으키려면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일 간에는 수소 분야 협력을 공식화했습니다.
양국이 힘을 합치면 수소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고, 국제 규범 논의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상회의 두 번째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공급망 협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갑작스런 거래 중단 등 예측 불가능한 조치는 자유무역주의 정신과 정면 배치된다"고도 밝혔는데,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등 '자원 무기화'를 지적하는 발언으로도 풀이됩니다.
한미일 결속과 달리 한중 정상회담은 불발됐습니다.
일정이 촉박했던데다 양측 모두 의제와 기대 성과 등에서 고민이 있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그제(16일) 회의장 앞에서 몇 분간 대화했지만 양국 간 현안은 언급하지 않았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밤 귀국하는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현지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연이어 소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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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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