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승부처만 되면 흔들리는 정관장, 이를 지켜보는 고희진도 힘들다 [MK김천]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1.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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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1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3, 18-25, 17-25, 25-20, 15-1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그러면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는 감독 마음이 참 힘들다. 참 쉽지 않다. 어찌 됐든 다음 경기 다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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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1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3, 18-25, 17-25, 25-20, 15-1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승점 1점을 추가에 그친 정관장(승점 12점 4승 5패)은 2위 GS칼텍스(승점 17점 6승 3패), 3위 현대건설(승점 17점 5승 4패)와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또 5위 도로공사(승점 11점 3승 6패)에는 승점 1점 차 맹추격을 당하게 됐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 사진=KOVO 제공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33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범실이 9개로 많았다.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는 17점에 그친 반면에 범실은 6개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매 세트,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두 외인이 50점을 합작했는데도 이기지 못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불안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라고 한숨을 내쉬며 “시즌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계속 지는 경기가 나오지 비시즌 훈련한 부분을 까먹은 것 같다. 선수들과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이 문제가 아니다. ‘져도 불이익 없으니 제발 좀 편안하게 하라’라고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 결국에는 선수들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해내야 한다. 다시 준비해서 붙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 사진=KOVO 제공
1라운드에 이소영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주던 박혜민이 2라운드 들어서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3점에 그쳤다. 성공률은 21%, 공격 효율은 마이너스였다. 수비에서 힘이 되어준다고 하더라도 메가와 지아 만으로 절대 이길 수 없다.

고 감독은 “공격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수비와 리시브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박혜민이 문제가 아니라 팀이 흔들린다. 우왕좌왕하고 있다. 중심을 잡는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상당히 답답한 현실이다. 선수들에게 격려도 하고, 칭찬을 많이 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는 감독 마음이 참 힘들다. 참 쉽지 않다. 어찌 됐든 다음 경기 다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 사진=KOVO 제공
정관장은 오는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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