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복귀한 여자농구 우리은행, 삼성생명 잡고 개막 4연승

박혜진이 부상에서 복귀한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3대 55로 크게 이겼습니다.

선두 우리은행은 개막 4연승을 달렸습니다.

시즌 초 주력 선수들이 줄부상당하는 위기 속에서도 연승 행진을 벌이는 우리은행은 발바닥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박혜진이 이날 복귀했습니다.

파격적인 스포츠 컷 머리의 박혜진은 27분 21초를 소화하며 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무난하게 복귀전을 마쳤습니다.

박혜진은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새 마음, 새 뜻으로 해 보자며 (머리를) 잘랐다. 농구가 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단비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점을 넣고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는 '더블 더블' 활약으로 우리은행의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김단비는 어시스트 7개도 곁들였습니다.

2연승이 끊긴 삼성생명은 청주 KB와 공동 2위(3승 1패)에서 단독 3위(3승 2패)로 내려앉았습니다.

삼성생명 배혜윤은 개인 통산 5천 점을 채웠습니다.

역대 15번째로 나온 대기록입니다.

2쿼터 초반 삼성생명의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는 사이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고아라의 3점이 잇따라 터지면서 37대 22, 15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3쿼터 삼성생명이 맹렬하게 추격해 막판 9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우리은행은 최이샘, 이명관의 잇따른 3점으로 58대 45, 다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며 쿼터를 마무리했습니다.

4쿼터 들어 양 팀 선수들 모두 지친 기색을 보인 가운데 승부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