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점 6리바운드’ 성장한 박지현의 고군분투…"스스로 판단하는 힘 기를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현이 여유있게 코트를 휘저었다.
박지현은 "감독님께서 그렇게 얘기 하신 부분이 체력이 훅 떨어지는 모습이 있었다고 했다. 다들 더 뛰어주시길 바랐는데, 기대에 못미친 것 같다. 후반에 힘든 건 사실이었다.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하는게 어려운 부분이다. 언니들은 그런 걸 잘 하는 것 같아서 옆에서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던 박지현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용인/이건용 기자] 박지현이 여유있게 코트를 휘저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 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71-55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4연승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지현(23, 183cm)이 빛났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박혜진(33, 180cm)도 27분 21초를 소화하며 복귀를 알렸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박지현은 “혜진 언니가 오늘 복귀를 했는데, KB 경기를 잡으면서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런데 언니 입장에서는 개막전 느낌이니까 우리한테 이빨 보이지 말라고. (웃음) 그래도 혜진 언니 복귀전에서 승리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돌아온 박혜진에 대해 “혜진 언니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 코트 위에 있는 것만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 얘기도 많이 해주고 의지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도와주는 부분도 많다. 저한테는 유독 언니의 존재가 더 좋다”고 말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다시 한번 다졌다.
현재 부상자가 많은 우리은행이다. 박혜진이 돌아온 건 팀원들에게 큰 힘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박지현은 “그래도 혜진 언니가 더 체력을 끌어 올리면 출전시간도 많아 질 거다. 저희 팀은 한 명 한 명 다 소중한 분위기였는데, 언니가 복귀하면서 더 좋은 분위기를 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장한 박지현이지만 위성우 감독은 여전히 엄하다. 박지현은 “이제는 감독님이 어떻게 해라 보다는 말을 안해도 제가 스스로 해주기를 원하신다. 감독님이 지시하는 거에 있어서 못했을 때 화내시는 것 보다 감독님이 아무 지시도 하지 않았을 때 해주길 원한다. 이런 부분이 안됐을 때 혼이 좀 나는 것 같다. 저 스스로도 감독님의 지시가 없을 때도 판단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이 잘 안됐을 때 혼이 많이 나는 것 같다”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겠다고 다짐했다.
박지현은 35분 36초를 소화했다. 우리은행에서 가장 많은 플레이 타임이다. 박지현은 “감독님께서 그렇게 얘기 하신 부분이 체력이 훅 떨어지는 모습이 있었다고 했다. 다들 더 뛰어주시길 바랐는데, 기대에 못미친 것 같다. 후반에 힘든 건 사실이었다.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하는게 어려운 부분이다. 언니들은 그런 걸 잘 하는 것 같아서 옆에서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던 박지현이다. 신인 때와 어떤 점이 달라졌는디 박혜진에게 물었다. 박혜진은 “신인 때는 (박)지현이가 마냥 해맑고 순수했다. 그래도 지금은 여유도 많이 생겼다. 지현이가 앞으로 더 클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하는 것 같다. 지현이가 무섭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솔직히 여자농구에서 막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혼자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점을 잘 풀어주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칭찬했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