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이상민, 與혁신위 행사서 '정치 개혁' 강연···"좋은 쇼크 필요"

김지훈 기자, 김성은 기자 2023. 11. 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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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인 이상민 의원을 초청해 한국 정치의 개혁에 초점을 맞춘 강연에 나선다.

이 의원은 최근 '이준석 신당'과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각각 열어둔 발언을 하며 탈당설이 제기된 상태여서 이 강연에서 이 의원 거취가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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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2일 대전 서구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전국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인 이상민 의원을 초청해 한국 정치의 개혁에 초점을 맞춘 강연에 나선다. 이 의원은 최근 '이준석 신당'과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각각 열어둔 발언을 하며 탈당설이 제기된 상태여서 이 강연에서 이 의원 거취가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혁신위는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화요일(21일) 오후 대전에서 이상민 민주당 의원을 초청해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에 대해 강연을 듣고 혁신위원과의 토론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시간과 장소는 조율 중이며 강연과 토론 후 간단한 기자 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의원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먼저 제안이 왔다"며 "혁신위가 참고로 할 수 있는, 도움되는 말을 해달란 요청이 있었어서 한국 정치, 한국 국회 등 여러가지 제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서로가 적대적 공존을 하면서 악순환하는 고리를 끊으려면 어디 한 군데는 혁신을 하고 개선돼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이 혁신하면) 민주당도 가만히 있지 않지 않겠나. '좋은 쇼크(충격)'가 서로 필요하다"며 "혁신위원회라는 게 당내 입장이 다 다르고 하다보면 파열음 겪다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많은데 국민의힘 밖에 있는 사람으로서 나름의 생각들을 자유롭게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강연이 향후 거취와 연결지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거취는) 개인적인 문제로 이번 강연과는 별개의 건"이라며 "국민의힘과 당은 다르지만 평소에도 한국 정치에 대해 상호간 토론하고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교류가 최근 들어 거의 없지 않나. (평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제안이 오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강연을 전후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따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 이 의원은 "(국민의힘으로부터) 아직 전해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합류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나쁜 것이 아니면 어느 경우나 열려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당시 이 의원은 "(민주당 당내에서) 도저히 같이 할 수 없고 앞으로도 방향이 같이 할 수 없는 것이 확인되고 더 이상 안에서 지지고 볶고 하느니 유쾌한 결별을 할 각오를 해야 된다는 말씀도 드렸지 않나"라며 "그러니까 저도 사실은 유쾌한 결별을 해야 될지, 아니면 내부에서 치열한 투쟁을 통해서 저를 이렇게 불태울지 이런 것들은 제가 빨리 결정을 해야 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만약 민주당을 떠난다면 어느 가능성이든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당시 이 의원은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서 국민의힘 입당 선택지까지 전부 열어놓고 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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