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의 욕심이 원인?… 벤처 설립 추진, 구성원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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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퇴출당한 샘 올트먼과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의 갈등을 빚었던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올트먼이 AI와 관련된 새로운 기업을 세우고 투자받으려는 과정에서 오픈AI가 추구했던 '모든 사람을 위한 AI'라는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한 달 전 올트먼과의 갈등으로 수츠케버의 오픈AI 내에서의 권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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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부펀드에 자금 요청
오픈AI 구성원과 첨예한 대립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AI)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과 관련해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수츠케버와 올트먼은 생성형AI를 얼마나 빨리 개발하고, 어떻게 상업화하고, AI가 대중에 미칠 잠재적인 피해를 줄이는 조치에 대해 갈등을 빚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픈AI 이사회 구성원들은 올트먼이 가진 ‘기업가적인 야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익명의 관계자는 “올트먼은 엔비디아가 만든 프로세서와 경쟁하기 위해 AI 칩 스타트업을 만들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중동의 국부펀드고부터 수백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라고 전했다. 또한 올트먼은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에게 전직 애플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와 손잡고 AI를 지향하는 하드웨어를 만들기 위한 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수츠케버와 그의 동료들은 오픈AI의 이름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올트먼의 노력에 대해 불만을 가졌으며 그가 시작하려는 새로운 사업들이 오픈AI와 같은 지배구조 모델을 공유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올트먼이 AI와 관련된 새로운 기업을 세우고 투자받으려는 과정에서 오픈AI가 추구했던 ‘모든 사람을 위한 AI’라는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수츠케버는 지난 7월부터 ‘슈퍼 인텔리전스(초지능 AI)’를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팀을 오픈AI 내에 만들었다. 하지만 한 달 전 올트먼과의 갈등으로 수츠케버의 오픈AI 내에서의 권한이 줄었다. 수츠케버는 이 문제를 이사회에 제기했으며, 일부 이사들로부터 동의를 얻는 데 성공했다.
올트먼의 퇴출과 함께 오픈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왔던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MS의 CEO 사티아 나델라의 생각을 아는 사람에 의하면, 그는 (올트먼의 퇴출) 소식을 들은 뒤 ‘눈이 먼’ 상태였고 화가 났다”라고 전했다.
다만 올트먼은 자신의 X(트위터)에 “나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쓰며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올트먼이 다른 기업을 만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오픈AI의 전 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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