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화재·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전기장판에 불 나 70대 숨져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전국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부산에도 첫눈이 오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죠.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불로 70대 노인이 숨지는 등 갑자기 닥친 추위 속에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또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병원 한쪽 벽면이 모두 검게 그을렸고, 틈새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병원 직원들은 휠체어에 탄 환자들을 긴급히 이동시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경북 구미시 원평동의 6층짜리 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와 직원 등 94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병원)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울려서 저희가 최초로 신고를 받았고, 그 뒤로 불이 났다는 사람들 신고가 많이‥"
절반 가까운 41명이 연기를 마셔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고, 불은 3시간 반이 지나서야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불이 병원 뒤편 주차장에서 시작돼 외벽을 타고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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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옥상 위로 검은 연기가 번지고, 집 안은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한 아파트 8층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약 40분 만에 꺼졌지만, 이 집에 살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전기장판에 불이 붙었다"며 "거동이 불편해 대피가 힘들다"고 119에 신고했지만, 끝내 현장을 벗어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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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내린 눈이 얼면서, 곳곳에선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5시 반쯤 울산 남구 신두왕사거리 고가도로에서 결빙에 천천히 달리던 승용차를, 뒤따라오던 덤프트럭이 들이받으면서 차량 11대가 연쇄 추돌해 2명이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구 달성군 평촌교에서도 달리던 차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15대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제공: 시청자 '안원희' 경북소방 경남소방 울산경찰청 대구경찰청 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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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정선우
정혜인 기자(h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480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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