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현수막 ‘청년 비하’ 논란…당 안팎에서 비판 쇄도

이슬기 2023. 11.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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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총선을 겨냥해 새롭게 만든 현수막에 대해 국민의힘은 물론 당 내에서도 '청년 비하'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이 어제부터 게시하기 시작한 현수막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 4종류의 문구가 담겼습니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총선 홍보 현수막을 내건 민주당을 비난하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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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총선을 겨냥해 새롭게 만든 현수막에 대해 국민의힘은 물론 당 내에서도 ‘청년 비하’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이 어제부터 게시하기 시작한 현수막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 4종류의 문구가 담겼습니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총선 홍보 현수막을 내건 민주당을 비난하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오늘(18일) 논평에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젊은 세대와 함께 고민하고 아픔을 나눌 생각도 없이 청년 무시의 의미가 담긴 이해하기 힘든 문구”라며 “청년 세대를 무지한 세대, 이기적인 집단, 노력 없이 결과만을 바라는 세대로 비하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습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이어 “현수막을 보면 2030 세대는 불쾌감만 느낄 것”이라며 “인식의 전환이 없다면 민주당을 향한 청년의 분노는 더욱 높아만 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도 오늘 논평을 내고 “충격적인 당 현수막에 유감”이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당의 설명대로라면 민주당은 청년 세대를 정치와 경제에 무지하고, 개인의 안위만 생각하는 이기적 집단으로 인식한다는 뜻”이라며 “맥락도 없고 논리적이지도 못한 어설픈 홍보기획을 해명하려다 더 큰 비난을 자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체 어떤 의사결정 경로로 저런 저급한 내용과 디자인이 홍보물로 결정됐는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총선기획단은 즉각 대국민·대당원 사과를 하고 해당 홍보 프로젝트 의사결정 책임자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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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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