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만난 한·일 정상…"가장 친한 사이" "둘 다 술·음식 좋아해"
【 앵커멘트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3일간 일정을 마치고 오늘 폐막했는데요. 어제 7번째 정상회담을 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마지막 날까지 일정을 함께하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한중 정상회담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혁신의 상징'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전날 올해 7번째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회동한 겁니다.
특히 두 정상이 한국과 일본이 아닌 제3국에서 공동행사를 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정상은 인사말에서도 경쟁하듯 특별한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국제 사회에서 저와 가장 가까운 기시다 총리님과 또 혁신의 산실인 스탠퍼드 교정을 함께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윤 대통령님과 저는 올해 벌써 7차례나 회담을 했습니다. 문자 그대로 '신기록'입니다. 우리의 공통점은 맛있는 식사와 술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안보와 경제 발전을 위해 한미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두 정상은 특히 원천·첨단기술과 인공지능(AI),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기술교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성과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3국의 국민은 물론 인류 전체의 삶을 더 자유롭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미국 현지의 한일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함께 만나 스타트업의 도전과 혁신을 두 나라의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다자외교 무대인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여러 정상과 접촉면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중 정상회담은 촉박한 일정 등의 이유로 끝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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