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뚝, 매물 쑥'…부동산시장 한파주의보

2023. 11. 18. 20: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올들어 오름세를 보이며 꿈틀거렸던 부동산시장이 다시 한파주의보입니다.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면서, 매물은 쌓이고 있는데요. 집값 상승폭은 둔화됐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단지.

2년 전 7억 원도 찍었던 전용 50㎡ 집값은 이달 들어 4억 원대 후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7건의 거래 모두 5억 원을 넘겼지만, 내려간 겁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소 - "떨어지게 거래가 몇 개 됐어요. 잘 안 오르고 떨어질 때는 잘 떨어지고 그런 경향이 있더라고요."

노원과 구로 등 서울 외곽과 인천의 아파트값은 약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타던 집값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는 5주째 둔화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실제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서울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지난달 2천1백여 건, 올해 4월부터 매달 3천 건이 훌쩍 넘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겁니다."

이렇다 보니 매물은 쌓이고 있습니다.

오늘(18일) 기준 인터넷매물을 서울에 7만 8천 건, 올 초만 해도 5만여 건이었는데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금융 부동산수석위원 - "단기간에 집값이 반등하면서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상황에 대출금리도 비싸다 보니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 되고요. 이런 조정국면은 좀 더 진행될 것으로…."

다만, 내년 입주 물량이 크게 부족하고 분양가가 오르는 상황에, 총선을 앞둔 개발공약들도 나오고 있어 집값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재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