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정점 찍었다”...부자들이 자주 간다는 ‘올드머니’ 여행지
요즘엔 여행지에도 ‘올드머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한다. 대대로 부자들이 자주 간다고 알려진 유럽의 고급 휴양지들이 ‘올드머니 여행지’ 리스트에 오른다.
올드머니 여행지 중 대표적인 겨울 휴양지 두 곳을 소개한다.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프랑스 쿠쉐벨(Courchevel)과 스위스 그라우뷘덴(graubunden)이다. 유럽 겨울 여행 낭만의 정점을 찍을 최고급 숙소를 모았다.
스키 휴양지의 호텔답게 모든 시설이 스키어들에게 최적화돼 있다. 객실 문을 열고 나가면 곧장 스키 슬로프로 이어지며, 스키 발렛 서비스도 제공한다. 객실 내에 개별 사우나를 갖추고 있어 스키를 즐긴 후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라포제 쿠쉐벨의 오픈 10주년을 기념해 ‘선셋 인 스타일(Sunset in style)’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선셋 인 스타일’은 곤돌라를 타고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설산 봉우리에 올라 칵테일과 함께 마법 같은 일몰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12월 31일 밤에는 라포제 쿠쉐벨의 레스토랑 르 콩투아르 드 라포제(Le Comptoir de L’Apogée)에서 만찬을 즐기며 특별한 새해 전야를 보낼 수 있다. 새해 전야 만찬은 7코스의 프랑스 요리로 구성하며, 올해는 특별히 ‘천일야화(One Thousand and One Nights)’를 주제로 한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스위스에서는 눈 덮인 알프스를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스파 호텔을 소개한다. 알프스 산맥 중심에 위치한 그라우뷘덴 지역은 알프스의 목가적인 풍경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온천 여행지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피터 줌터(Peter Zumthor)를 비롯한 쿠마 켄고, 안도 다다오, 톰 메인 등의 거장들이 호텔 설계에 참여했다. 특히 피터 줌터의 건축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한 7132 테르메(7132 Therme)는 알프스의 자연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는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사진 지형을 살려 건축한 7132 테르메는 마치 신비로운 동굴 속에서 온천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어두운 안쪽 공간은 천정 틈새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물 표면에 빛줄기를 만들어내고, 야외로 이어진 바깥 공간은 알프스 숲으로 둘러싸인 노천탕을 만들어낸다.
피촐(Pizol)의 기슭 생갈렌 라인 계곡에 자리한 그랜드 리조트 바트 라가즈(Grand Resort Bad Ragaz)는 고대 전통 스파를 테마로 한 스위스의 가장 큰 스파 리조트다. 1242년 타미나(Tamina) 계곡에서 사냥꾼이 우연히 온천수를 발견한 이후 1535년 의사이자 철학자였던 파라셀수스가 이곳에 오면서 최초의 온천 치료를 시작했다.
타미나 계곡에서 솟아 나오는 온천수에 몸을 담가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고 아로마 마사지와 스위스식 페이셜 트리트먼트 받은 뒤, 요가와 명상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통해 온전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메디컬 헬스 센터 & 클리닉 바트 라가츠의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츄겐 그랜드 호텔의 모든 객실과 스위트룸은 건축가 카를로 람파지(Carlo Rampazzi)가 디자인했다. 웰빙 복합 시설인 추겐 베르고아제 스파(the Tschuggen Bergoase spa)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가 설계했다.
자연 치유를 콘셉트로 설계한 이곳의 무빙 마운틴(Moving Mountains) 스파 프로그램에는 마사지와 테라피, 명상, 요가 등을 포함한다.
이곳의 가장 독특한 공간은 얼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천연 연못이다. 얼음 수영을 즐긴 후에는 장작으로 데워진 동굴 ‘어스 사우나(earth sauna)에서 몸을 녹인다. 다양한 온도의 한증막, 족욕탕, 터키식 목욕탕, 프라이빗 스파도 이용할 수 있다.
쿨름 스파에는 실내 및 야외 수영장, 핀란드식 사우나, 해수 동굴, 트리트먼트 공간 등을 갖췄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장사 끝나고 보니 200~300원 손님 수두룩”…골머리 앓는 붕어빵 ·호떡집 - 매일경제
- “싼타페보다 싼 ‘벤츠 킬러’ 될래요”…또 가격깡패, 4천만원대 볼보 [최기성의 허브車] - 매
- “제주도, 해외 여행의 반값? 그래도 안 가”…이유 들어보니 - 매일경제
- 미국 간 ‘블랙핑크’ 로제, 대통령 부인들 앞에서 당당하게 한 말 - 매일경제
- “저 학생, 골프 좀 치는데?”…알고보니 황제 아들 황태자였네 - 매일경제
- “소변 검사 결과 깜짝 놀랐다”…女의원 성폭행하려고 프랑스男이 한 짓 - 매일경제
- “매년 부담없이 해외 가겠네” 여행족 관심 폭발한 ‘이 카드’ 정체 [여행人터뷰] - 매일경제
- 오픈AI서 쫓겨난 CEO 샘 올트먼 어디가나 봤더니... - 매일경제
- 오픈AI CEO 퇴출 내막…공동창업자, AI 아닌 인류를 위한 “쿠데타” (종합) - 매일경제
- “좋은 중견수 수비에 파워” 뉴욕포스트, 이정후 최대 5년 8000만$ 예상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