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도박 마약과 같아"…중독 청소년 느는데 치료시설 태부족
【 앵커멘트 】 청소년 100명 가운데 3명은 도박에 중독된, 도박 위험군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다보니 끊기도 어렵고, 이로 인해 빚을 지고 범죄까지 저지르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위험에 빠진 청소년들은 도움이 절실합니다. 최희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이버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의 일상회복을 돕는 곳입니다.
16세 참가자는 주변 친구들이 도박 중독에 빠져 돈이 필요하자 범죄를 저지르고 소년원에 들어가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역시 100만 원을 들고 도박을 시작했다가 2억 원 가까이 돈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사이버 도박 치유 캠프 참가자 - "그 쾌감을 못 잊어요. 마약 한 번 하면 못 잊잖아요. 사람 심리상으로 똑같은 거예요."
치유 캠프에서는 2주 동안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고, 집단 상담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이버 도박을 끊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최근 사이버 도박 위험 청소년이 2만 8천여 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심각한데, 입소해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은 이곳이 전부입니다."
더욱이 늘어나는 중독 청소년들이 입원해서 치료받을 수 있는 전담 시설은 거의 없습니다.
▶ 인터뷰 : 심용출 / 드림마을 캠프운영부 부장 - "사회적으로 단절된 것들이 너무 많아서 가족 차원에서 단절을 극복할 수 있게 가족 관계를 잘 가질 수 있게 이렇게 상담을 드리고 있어요. 쉽지는 않은…."
도박 중독은 상담을 중단하면 다시 빠지기 쉬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체계 마련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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