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생분해"…바다위 플라스틱 쓰레기 없애는 '차세대 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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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800만톤이다.
이는 전체 해양 쓰레기의 83.6%인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며, 이 중 스티로폼 부표가 유발하는 쓰레기가 40.7%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스티로폼 부표는 결국 대부분의 해양 생명체뿐만 아니라 인간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재학생인 권기현 에코텍트 대표는 이 같은 문제 인식에서 출발해 식물성 폐기물과 버섯 균사체(뿌리)만으로 구성되는 차세대 친환경 부표 '에코폼'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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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팀-학생창업기업 '에코텍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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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800만톤이다. 이는 전체 해양 쓰레기의 83.6%인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며, 이 중 스티로폼 부표가 유발하는 쓰레기가 40.7%로 가장 높았다.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하는 스티로폼 소재 부표의 회수율은 10%에 불과하다. 1개의 미수거 표준 부표(64L) 파손 시 760만 조각의 미세 플라스틱으로 쪼개진다. 하수처리시설에서도 필터링 되지 않고 다른 중금속과 흡착돼 추가 피해를 야기한다.
해양 먹이사슬 최하층인 플랑크톤은 미세 플라스틱을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스티로폼 부표는 결국 대부분의 해양 생명체뿐만 아니라 인간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재학생인 권기현 에코텍트 대표는 이 같은 문제 인식에서 출발해 식물성 폐기물과 버섯 균사체(뿌리)만으로 구성되는 차세대 친환경 부표 '에코폼'을 개발했다. 에코폼은 100% 생분해된다.
권기현 대표는 "새로운 개념의 소재와 공정 및 기술을 통해 환경오염 저감뿐만 아니라 경제성과 내구성까지도 기존의 스티로폼 부표를 상회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권 대표는 재료·공정 개발부터 신뢰성 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내부(인하우스)에서 처리해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며 보다 저렴하게 부표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이 부표를 어민들에게 제공해 기존 부표가 갖는 가격 문제와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단순히 항해에 도움이 되는 용도로 사용하는 부표가 아닌 해양 대기를 관측할 수 있는 시스템 등으로 고도화해 부표 시장 규모 자체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권 대표는 "다양한 변인을 조작해 균사-커피찌꺼기 및 균사-톱밥 배양의 최적의 조건을 찾았다. 이를 통해 특정 조건 내에서 균사를 최대치로 생장시키면서 균사의 밀도 역시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균사 소재 기반 부표 모델로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친환경 부표와 비교했을 때 5배 강한 내구성을 지니며 보다 고온에서 잘 견딘다는 것, 환경오염 물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기현 대표는 오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학생창업 부문 결선에 참여해 세부적인 사업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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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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