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대구로 간 한동훈·이준석 / 영부인들 만난 로제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정치부 안보람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어제 대구에 갔던 한동훈 법무 장관 오늘까지 핫하군요.
【 기자 】 배우자까지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정치입문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초만 해도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설이 나왔는데요.
어제 대구행 탓인지 바로 대구 출마설이 피어나는 겁니다.
【 질문 1-1 】 근거는 있나요?
【 기자 】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영남 중진 불출마 요구로 국민의힘 연일 시끌시끌하죠.
실제 영남 중진들이 물러나게 되면 지역 민심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 장관이 내려가서 그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전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 "오랫동안 함께해 왔던 의원들이 다 그렇게 쫓겨나거나 토사구팽 되는 걸 보게 되면 당연히 흔들리죠. 그래서 대구 민심이라든가 영남 민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 저는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대구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
【 질문 2 】 대구는 이준석 전 대표도 최근 출마 얘기가 나왔었잖아요.
【 기자 】 그래서 한 장관이 대구를 간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대구를 기반으로 한 이준석 신당설, 그 효과를 반감시키려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 되레 한 장관에 대해 '긁지 않은 복권'이라며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MBC '뉴스외전 포커스') - "긍정적인 의미의 경쟁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저는 이게 서로 하나가 올라가고 하나가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밌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 질문 2-1 】 아직은 '설'이긴 하지만, 수도권이 아니라 대구를 놓고 경쟁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색적이에요.
【 기자 】 총선승리의 가늠자, 수도권이라고 하죠.
애초 한동훈 장관 출마설이 나왔던 곳도 정치 1번지인 종로, 한강 벨트 사수를 위한 마포, 주소 이전설까지 나왔던 송파였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4월) - "송파병으로 이사 간다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 "제가 최근에 송파구 쪽을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근거가 있어서 얘기 나오는 경우가 많을 거로 생각했는데 정치권은 그렇지가 않네요."
하지만, 대구는 보수당의 본진, 보수의 심장이라는 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수진영에선 대구·경북에서 지지를 받지 않고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 후보도 될 수 없었던 게 현실인데요.
한 장관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 차기 정치지도자 지지율, 이재명 대표를 제쳤습니다.
이 전 대표 역시 대구를 기반으로 한 신당, 대구에서 바람을 일으켜 수도권을 흔들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있죠.
다소 뜬금없어 보일 수도 있는 두 사람의 대구행, 예사롭게 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질문 3 】 다음 김건희 여사 얘기도 해보죠. 옆에 의외의 인물이 보이네요?
【 기자 】 블랙핑크 로제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APEC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의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행사를 주최했는데요.
한국대표로 김건희 여사가 참여했습니다.
로제는 주최자인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함께하게 됐는데요.
각국 영부인들 앞에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로제 / 블랙핑크 - "때때로 우리 기분이 어떤지 이야기하고, 항상 괜찮지만은 않은 게 정상이라는 것을 말하는 게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 3-1 】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인물이다 보니 남들을 의식하는 그런 문제도 있을 것 같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로제는 또 "많은 사람이 SNS에서 자신을 비판할 때 취약함을 느낀다"면서 인터넷 악성 댓글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자리한 김건희 여사는 어려운 얘기를 공유해준 로제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또 "한국은 서로가 서로를 매우 강하게 의식한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지나친 경쟁의식으로 인해 많은 감정이 개입되고, 그래서 더 많이 지치기도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안 기사, 수고했어요.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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