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은 삶의 원동력"…'한류 사랑' 입양동포의 뿌리 찾기
[앵커]
세계적으로 뜨거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 한국인 뿌리가 자랑스러운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해외로 나간 입양동포들인데요.
전 세계 한인들의 다양한 삶을 소개하는 <글로벌 코리안>, 이번 시간엔 K-팝에 푹 빠진 프랑스 입양동포의 가족 찾기 여정을 소개합니다.
[해설]
"2019년부터 K-팝 콘서트만 10번 정도 다녀온 것 같아요. 제가 듣는 플레이리스트의 절반 이상은 K-팝이죠. 친어머니를 만난다면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양옥/ 프랑스 입양동포 : 저는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상태로 양로원 앞에서 발견됐어요. 그리고 1982년에 프랑스로 입양됐죠. 프랑스 가족은 모두 좋았어요. 앞서 한국에서 입양 온, 5살 많은 오빠가 있었는데, 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죠. 하지만, '한국에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나는 어떻게 컸을까, 왜 나는 한국에서 여기로 뿌리 뽑혔을까….'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었죠.
제가 한국에 속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수많은 한국인 사이에서 저를 찾은 거죠. 저라는 사람의 일부분을 찾았달까요.
BTS랑 블랙핑크를 좋아하고요. 실제로 블랙핑크는 직접 3번이나 봤어요. 선미는 파리에서도 보고 영국에 가서도 직접 봤죠. 요즘 어딜 가나 한국에 대해 말하는 게 좋아요. 전 세계가 한국의 K-팝과 음식을 아주 좋아하고 또 잘 알고 있거든요.
제가 처음 발견된 양로원에서 저를 하루 동안 돌봤다고 해요. 그리고 바로 보육원으로 보내졌죠. 하지만 그 보육원이 다 불에 타서 다시 갈 수 없었어요. 보관 중이던 기록도 다 불탔고 그래서 제 입소 기록이 담긴 서류도 볼 수 없죠. 언젠가 제가 발견된 동네인 전주에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를 최초로 발견한 분을 찾아서 정보를 좀 더 듣고 싶어요. 동네 사람이니 알 수도 있잖아요.
이 영상을 보고 계신다면 방송국으로 연락 주세요. 꼭 만나고 싶습니다. 그저 당신이 어떤 분인지 알고 싶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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