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제라드? 나 자신이 되고 싶어” 리버풀 ‘NEXT 제라드’의 당찬 포부
“제2의 제라드가 아니라 나 자신이 되고 싶다”
리버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23)는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43)가 아닌 자기 자신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야드 바커’는 18일(한국시간) “리버풀의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는 자신이 제2의 스티븐 제라드가 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소보슬러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리버풀의 중원을 책임지던 조던 헨더슨(33·알 이티파크)과 파비뉴(30·알 이티하드) 등이 팀을 떠나면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고 그중 한 명으로 소보슬러이가 새로운 엔진으로 영입됐다.
소보슬러이는 강력하고 정확한 킥 능력이 강점인 미드필더다. 리버풀에서 뛰었던 레전드 제라드를 연상케 하는 중거리 슛 능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중원에서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팀의 엔진 역할을 해내면서 리버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보슬러이는 영국 매체 ‘BBC’의 ‘풋볼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에서의 첫날을 회상했다. 소보슬러이는 “내가 리버풀에 처음 도착했을 때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하고 있는건가?’라고 생각했다. TV에서 보는 것으로가 아니라 그들이 어떤지에 대해서 직접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은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라드와의 비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보슬러이는 “제라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나 자신이 되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만약 지금 당장 사람들이 내 앞에 서류를 내려놓으면서 ‘너는 리버풀에서 제라드와 같은 영향력과 커리어를 쌓을거야’라고 말한다면 나는 곧바로 서명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제라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소보슬러이는 올 시즌 리버풀에서 17경기에 출전해 2골과 2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의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활약과 더불어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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