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만 12년한 정치 베테랑 라이베리아 새 대통령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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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새 대통령으로 조지프 보아카이(78) 전 부통령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부통령만 12년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인 그가 재선에 도전한 스타 축구 선수 출신인 조지 웨아(57) 현 대통령에게 2017년 대선 결선투표의 패배를 설욕했다.
AC밀란,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에서 활약한 전설적 축구 스타 출신인 웨아 대통령은 2003년 은퇴 후 정치에 입문했고 2017년 대선 결선투표에서 61.5%의 득표율로 보아카이 당시 부통령을 상대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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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새 대통령으로 조지프 보아카이(78) 전 부통령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부통령만 12년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인 그가 재선에 도전한 스타 축구 선수 출신인 조지 웨아(57) 현 대통령에게 2017년 대선 결선투표의 패배를 설욕했다.
18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의 개표를 99.58% 마무리한 잠정 개표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야당 통일당(UP)의 보아카이 전 부통령이 50.89%의 득표율로 49.11%를 득표한 여당 민주변혁회의(CDC)의 웨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개표 결과는 아직 안 나왔지만, 웨아 대통령은 바로 패배를 인정했다.
웨아 대통령은 전날 밤 국영 라디오 연설에서 "오늘 발표된 수치가 최종 결과는 아니지만 우리가 뒤집을 수 없을 정도로 보아카이가 앞서고 있다"며 보아카이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러면서 "CDC는 선거에서 졌지만 라이베리아는 이겼다"며 "저를 따라 국민 모두 선거 결과에 승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도 보아카이 전 대통령의 승리와 웨아 대통령의 평화적인 결과 수용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모든 시민들이 웨아 대통령의 본보기를 따라 결과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최종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보아카이 전 부통령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으나 지지자들은 수도 몬로비아의 UP 당사 앞에서 환호했다고 AFP는 전했다.
최종 결과는 향후 수 일 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AC밀란,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에서 활약한 전설적 축구 스타 출신인 웨아 대통령은 2003년 은퇴 후 정치에 입문했고 2017년 대선 결선투표에서 61.5%의 득표율로 보아카이 당시 부통령을 상대로 승리했다.
그러나 빈곤 퇴치와 사회 기반 시설 개발을 기치로 내세워 승리했던 그는 부패 척결 등 주요 선거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보아카이는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런 존슨설리프 대통령 시절(2006∼2018년) 부통령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이다.
웨아 대통령의 실정으로부터 라이베리아를 구해내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그는 6년 만의 재도전 끝에 대권을 거머쥐고 취임 후 6년간 라이베리아를 이끌게 됐다.
이번 대선은 1989∼2003년 2차례의 내전으로 25만 명 이상이 숨진 라이베리아에서 2018년 유엔 평화유지군이 철수한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선거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라이베리아는 인구의 5분의 1 이상이 하루에 2.15달러(약 2800원) 이하로 살고 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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