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쿵쿵쿵’…빙판길 미끄러져 15중 추돌 사고

홍진우 2023. 11. 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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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늘 내린 첫 눈으로 도로가 얼면서 전국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선 무려 1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깜깜한 밤, 도로를 달리는 차량,

부서친 차들이 비상등을 켠채 멈춰 있습니다.

운전자는 다급히 차로를 바꿔보지만 차량과 다리 난간에 부딪힌뒤 중앙분리대까지 튕겨나갑니다.

[현장음]
"아반떼가 여기 박았고, 스포티지도 박고 저기로 갔네."

차량 15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난건 새벽 5시 반쯤.

밤새 내린 눈이 강한 바람에 얼어붙으면서 미끄러진 차량들이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찰관이 도착했을 때 얼어 있었대요. (차가 미끄러져) 서있던 걸 보고 박아 버린거예요. 연쇄적으로 이제 뒤에서 다 사고가 나버린 거지."

노면 결빙을 알리는 표지판 옆에 SUV 차량이 넘어져 있습니다.

SUV 차량이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도로 밖으로 넘어간 겁니다.

올해 첫눈이 관측된 부산에서는 광안대교에서 7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여파와 제설작업 탓에 한때 다리가 긴급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밤사이 생긴 빙판길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제주도는 하얀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40cm 가까운 폭설이 내리면서 한라산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산간지역 도로도 한때 통행이 금지돼 주민들과 관광객 불편이 컸습니다.

[안성환 / 부산 북구]
"오늘은 상당히 눈도 오고 해서 좀 불편했어요. 주차하는거 이제 했는데 상당히 불편하고."

기상청은 눈은 모두 그쳤지만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빙판길 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엔 대기가 건조한 만큼 바람을 타고 큰불이 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김덕룡
영상편집 이승은
영상출처 시청자 송영훈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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