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괴물' 에게는 '저주'도 통하지 않았다→'저주의 아이콘'만난 후 팬들 걱정 태산→EPL서 보란듯이 13골 폭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인플루언서, 모델, 사업가 등 다방면에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킴 카디시안은 ‘샤커맘’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서 개인 전세기를 타고 유럽, 아시아, 미국 내 이동을 자주 한다.
킴 카디시안이 샤커맘이 된 이유는 아들 세인트를 위해서이지만 카디시안은 자신도 축구를 좋아할 뿐 아니라 선수로 뛰었다고 한다.
카디시안은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후 애플 티브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젊은 시절 5~6년 동안 축구를 했다, 포지션은 골키퍼 겸 센터 포워드였다. 실력은 나쁘지 않았다”며 “나는 축구를 좋아했고 아들이 축구를 좋아하는 것이 기쁘다. 특히 함께 축구를 관전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나를 너무 흥분하게 만든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축구광이며 샤커맘인 카디시안이지만 정작 팀들은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다. 카디시안이 ‘저주’를 몰고 다니기 때문이다. 사실 팬들이 만들어낸 악담일 뿐이다.
사연은 이렇다. 카다시안은 지나나 3월 17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인 아스널과 스포르팅 CP전이 열린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찾았다.
킴 카디시안이 남편과 4명의 자녀들과 함께 경기장 관중석에 있는 것을 본 팬들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날도 카디시안의 아이 4명은 나란히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서 고함을 치고 노래를 부르면서 아스널을 광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아스널의 패배였다. 아스널은 승부차기 끝에 스포르팅 CP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 경기이후 아스널은 승수 쌓기에 실패했고 결국 19년 만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맨시티에 넘겨주었다는 것이 아스널 팬의 주장이다.
카디시안은 아스널을 찾은 후 3일 만에 파리 생제르맹(PSG)을 방문했다. 3월 20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 프랑스 리그앙 28라운드 스타드 렌과의 경기를 관전했다. 공교롭게도 PSG는 0-2로 패했다.
특히 PSG가 홈경기에서 패한 것은 2021년 4월 이후 약 1년 11개월, 715일만36경기 만이다. 35경기 연속 무패 경기도 깨졌다. 리오넬 메시가 이적한 후 홈에서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렇다보니 축구팬들은 카디시안이 방문하는 경기장 마다 홈 팀들이 패하면서 부진에 빠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서 ‘킴 카디시나의 저주’라는 이야기가 퍼졌다.
하지만 최근 영국 언론은 카디시안도 프리미어 리그 최고 스타인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를 만난 후 ‘완전 패배자’가 되었다고 전했다.
더 선은 ‘팬들은 카디시안을 만난 홀란드가 저주에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반대이다’라고 보도했다.
홀란드와 카디시안은 지난 7월 한 행사장에서 만났다. 유럽의 유명 브랜드의 홍보대사인 두 사람은 이탈리아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카디시안은 홀란드를 만난 후 ‘패배자’가 되었다고 털어 놓았다는 것이다. 이날 카디시안은 아들과 함께 홀란드를 만났다고 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맨시티 팬들은 걱정이 태산이었다. 하지만 카디시안이 ‘패배자’라고 밝혔듯이 홀란드는 이후에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 홀란드는 프리미어 리그 12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카라바오컵에서는 뉴캐슬에 패해 32강에서 탈락했다.
[홀란드와 카디시안. 카디시안은 축구장에 나타나기만 하면 저주에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홀란드는 올 시즌 전혀 달라지지 않은 골감각을 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디시안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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