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안영준이 잘해줬다” … 송영진 KT 감독, “하윤기의 공백 아쉽다”

김진재 2023. 11. 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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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이 잘해줬다" (전희철 SK 감독)"하윤기의 공백이 아쉽다" (송영진 KT 감독)서울 SK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를 102-87로 제압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안영준이 잘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간단히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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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이 잘해줬다” (전희철 SK 감독)
“하윤기의 공백이 아쉽다” (송영진 KT 감독)

서울 SK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를 102-87로 제압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공동 3위(6승 4패)에 올랐다.

오세근(200cm, C)과 자밀 워니(200cm, C)가 KT 페인트 존을 폭격했다. 오세근은 21분만을 소화했지만,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자밀 워니도 26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안영준(195cm, F)의 복귀도 도움이 됐다. 안영준은 복귀 후 첫 경기부터 16점을 기록했다. 32분 동안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였다. 공수에 안정감을 더했다.

김선형(187cm, G)과 허일영(193cm, F)도 제 몫을 다했다. 김선형은 10점 11어시스트를 기록. SK의 속공을 이끌었다. 허일영은 4쿼터에만 13점. 4쿼터 야투 성공률 100%를 동시에 달성했다.

SK는 전반전에만 턴오버 9개를 기록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턴오버를 5개로 줄였다. 동시에, KT 턴오버를 9개나 유발했다. 그 후 특유의 속공 연출. 속공을 살린 SK는 KT를 후반전에 압도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안영준이 잘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간단히 남겼다. 그 후 “전반전에 어수선했다.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그래도 후반전에 잘 다잡았다. 후반전에는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전후반의 차이를 돌아봤다.

그 후 “(안)영준이가 합류하면서, 오세근과 김선형이 모두 살아난 것 같다. 계속 맞춰가야겠지만, (영준이 덕분에)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또, (허)일영이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일영이가 슛할 공간이 생겼다”며 ‘안영준 효과’를 이야기했다.

계속해 “1라운드에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좋아질 날만 남았다. 2라운드에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맞추고 경기력을 올려야 한다”며 반등을 예고했다.

한편, KT는 허훈(180cm, G)과 문성곤(195cm, F)의 복귀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결장한 하윤기(204cm, C)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반전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했다. 그러나 한순간에 무너졌다. 리바운드 사수가 되지 않은 게 컸다. 하윤기가 빠진 게 아쉬웠고, 속공으로 너무 많은 점수를 줬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복귀한 허훈이 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다만, 이제 막 합류해서,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선수들이 허훈에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 또, 상대가 허훈 맞춤형 수비를 준비했다. 이를 대처할 전략도 필요하다”며 허훈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문)성곤이가 수비를 잘해줬다. 공격은 조금 아쉬웠지만, 쉰 기간이 길다. 컨디션을 되찾으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문성곤을 신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전희철 SK 감독(위), 송영진 KT 감독(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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