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자유무역 확대 '골든게이트 선언' 채택...전쟁엔 '이견'
[앵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21개 회원국이 무역 확대와 부패 척결, 기후 변화 대응을 핵심으로 한 선언문, '골든게이트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에는 이견으로 공동선언 대신 별도 의장 성명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이 참가한 APEC 정상회의 폐막 직전 바이든 대통령의 마지막 발언은
"아시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확고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아시아 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아시아태평양은 긴요합니다.]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회의 폐막과 함께 '골든게이트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 WTO를 중심으로 규칙에 기반 둔 다자간 무역체제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시장 주도 방식 아태 지역 내 경제 통합 노력도 하기로 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거나 없는 기술로 생산된 수소 개발 및 구현 노력과 기업, 소비자를 위해 포괄적, 개방적,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도 거듭확인했습니다.
부패 범죄자들과 그들의 불법 자산에 대한 회피처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전에는 이견으로 공동선언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대신 의장 성명을 채택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그나마 "회원국 대부분이 침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유엔 헌장 원칙 기반 평화 달성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전의 경우 "가자지구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미국 등 일부 정상이 각자의 입장을 공유했다"며 입장 차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APEC 회원국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21개국인데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인구 구성에서 무슬림이 많은 국가도 포함돼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 문지환
그래픽: 이원희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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