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생각에 무척이나 설렜냐” 민주, 시민들과 기념촬영 한동훈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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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서울행 열차를 기다리던 중, 동대구역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몰린 시민들의 기념촬영에 응하느라 3시간 후에야 겨우 떠날 수 있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출마 생각에 무척이나 설렜냐"고 비아냥거렸다.
강력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대구스마일센터를 방문한 뒤 대구 달성군에 있는 '달성 산업단지'를 찾아 지역 특화형 비자 및 숙련 기능 인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한 장관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후 7시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기다리던 중, 대합실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몰려든 시민들의 기념촬영에 응하느라 결국 예매표를 취소하고 3시간 후에야 서울행 열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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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서울행 열차를 기다리던 중, 동대구역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몰린 시민들의 기념촬영에 응하느라 3시간 후에야 겨우 떠날 수 있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출마 생각에 무척이나 설렜냐”고 비아냥거렸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몰려든 촬영 요청에 기차표까지 취소하며 3시간이나 사진을 찍었다는데”라며 이같이 반응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누가 ‘전략공천은 없다’는 인요한 혁신위의 ‘양두구육’을 믿겠냐”면서 “용산의 허락 없이는 아무도 전략공천은 없다는 뜻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이처럼 말하기 전에는 “한동훈 장관은 보란 듯이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공개 행보를 펼쳤다”며 “말로는 예정된 통상적 방문이라지만 ‘총선이 국민의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며 총선을 향한 들뜬 속내를 숨기지 못하는 듯했다”고 코웃음을 쳤다.
민주당의 이러한 반응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한 장관이 자신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반응한 것과 무관치 않다. 다만, 한 장관은 총선보다 법무부의 정책 방향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하듯 “범죄 피해자를 잘 보호하는 것과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정책과 이민 정책을 잘 정비하는 것이 국민께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청 설치 등 외국인·이민 정책은 한 장관의 대표적인 법무 행정 정책이다.
강력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대구스마일센터를 방문한 뒤 대구 달성군에 있는 ‘달성 산업단지’를 찾아 지역 특화형 비자 및 숙련 기능 인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한 장관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후 7시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기다리던 중, 대합실에서 자신을 알아보고 몰려든 시민들의 기념촬영에 응하느라 결국 예매표를 취소하고 3시간 후에야 서울행 열차에 올랐다. 무엇보다 대구에서 ‘총선의 중요성’을 한 장관이 언급해 사실상 정치의 길로 가는 문을 연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을 여지도 있어 보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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