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연장 승부 끌고간' 현대모비스 이우석, 이번 시즌 그가 짊어진 과제는?

김우석 2023. 11. 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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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24, 196cm, 가드)이 팀 연패 탈출을 뒷받침했다.

이우석은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35분 16초 동안 경기에 나서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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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24, 196cm, 가드)이 팀 연패 탈출을 뒷받침했다.

이우석은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35분 16초 동안 경기에 나서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4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함께 승부를 마무리하는 3점 버저비터를 터트린 게이지 프림 활약 속에 81-80,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하는 기쁨과 마주했다.

이우석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섰다. 서명진 부상 이탈과 박무빈의 부재 등으로 가드 진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띄고 경기에 출전한 것.

꼬리뼈 부상 전 평균 12점을 넘게 생산했던 이우석은 이후 4,5점으로 부진하며 연패에 자신의 몫(?)을 더했다.

이날은 달랐다. 15점을 몰아치며 경기에 대등함을 부여하는 역할을 해냈다. 2점슛 33% 성공률(5개/15개)은 많이 아쉬웠지만, 4쿼터 후반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3점을 터트리는 등 오랜만에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하며 연패 탈출을 도왔다.

지난 두 경기 각각 6점, 3점에 그쳤던 부진을 완전히 떨쳐내는 활약이었다.

경기 후 이우석은 “연패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다. 선수들이 단합을 해서 리바운드를 해냈다. 끝까지 집중을 했다. 값진 승리다.”라고 경기를 총평한 후 “꼬리뼈는 힘이 처음 들어가는 부분이다.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 통증이 완화되면서 밸런스가 잡히고 있다. 경기력을 더 올리려면 연습량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우석은 프림의 믿기 힘든 버저비터의 숨은 조연이다.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기 종료 직전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가슴이 철렁했을 수도 있었다.  



이우석은 이 장면에 대해 “레이업을 실패하자마자 지훈이 형이 리바운드 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프림 3점슛 장면에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볼줄도 좋았다. 들어갈 것 같았다. 긴장이 팍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연승 행진을 달렸던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부상 이탈 후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연패까지 당하고 있다. 이우석이 느끼는 서명진 공백이 궁금했다.
이우석은 “아마도 매끄러움이 가장 큰 것 같다. 명진이가 있을 때는 ‘꿍짝’이 맞았다는 느낌이 있었다. 지금은 따로 노는 느낌이 있다. 어차피 이번 시즌에는 오지 못한다. 지금 멤버와 맞춰가는 과정을 지나쳐야 한다. 명진이는 프림에게 잘 맞춰주었다. 랍 패스나 2대2 플레이가 원활했다. 상대 수비가 버거웠다. 지금은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현재 팀 상태를 진단했다.

연이어 이우석은 “최근 많은 팀들이 내 나이대 선수들이 이끌어가고 있다. 자극이 된다. 명진이 이탈하고 부상을 당하다 보니 내 농구를 잃었던 것 같다.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 생각이 너무 많았다고 본다. 내가 해오던 농구가 아니다. 심플하게 농구를 해왔는데 그렇지 못했다. 활동량을 농구를 다시 하겠다. 콘셉트를 바꿨다.”며 오늘 활약에 이유를 이야기해 주었다.

또, 이날 대활약을 펼친 프림에 대해 “늘 잘한다. 오늘은 너무 잘 참았다고 본다. 사실 욱할 수 있는 한 두 장면은 있었다. 아픈 이후로 좀 가라앉은 것 같다. 워낙 선수단이 프림에게 이야기를 많이 한다. 더 지켜봐야 한다. 그 장면이 나오면 억울하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자제를 시켜 주는게 맞다. 시합을 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조동현 감독도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선수에게 조언을 건넸다.

조 감독은 “ “조금 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내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상황이 나오면 지적은 한다. 어쨌든 앞선 득점이 필요하다. 그래야 경기 운영이 편해진다. 집중력이 더 올라선다.”고 전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 약점 중 하나는 에이스 부재다. 함지훈은 블루워커다. 현재 라인업 중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이우석이다. 성향이나 플레이 스타일 모두 그렇다. 각성한 이우석은 과연 빠른 시일 내에 팀과 자신의 바램인 ‘에이스’로 등극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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