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정관장 잡고 시즌 첫 연승

도로공사 부키리치 27점·타나차 21점 활약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연승을 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18 25-17 20-25 15-13)로 이겼다.

시즌 첫 연승을 일군 5위 한국도로공사(3승6패 승점 11)는 승점 2를 추가했다.

3연패에 빠진 4위 정관장(4승5패 승점 12)은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는 블로킹 7개를 포함해 27점으로 활약했고, 타나차도 21점을 지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 15-7, 서브에서 7-4로 정관장을 압도했다.

정관장 메가는 33점, 지아는 17점으로 힘을 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정관장이 1세트를 잡고 앞서갔다.

21-19에서 지아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상대 범실로 균형을 이뤘다. 22-22에서 메가의 오픈 공격과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세프 포인트에 도달한 정관장은 메가의 오픈 공격으로 25점 째를 채웠다.

첫 세트를 아쉽게 빼앗긴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몰아쳤다.

2세트 초반부터 부키리치를 앞세워 달아난 한국도로공사는 12-7에서 배유나의 연속 득점, 타나차의 서브 에이브로 3점을 연달아 뽑았다. 15-11에서는 전새얀의 오픈 공격과 부키리치의 블로킹 등으로 내리 6점을 더 쌓아 정관장을 따돌렸다.

3세트에서도 한국도로공사의 흐름이 이어졌다.

9-6에서 부키리치의 공격과 상대 범실 등으로 차이를 벌려나간 한국도로공사는 17-14에서 연속 4득점하며 흐름을 완전히 끌고 왔다. 이윤정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고, 전새얀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정관장을 침묵시켰다.

24-17에선 타나차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정관장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정관장은 4세트 초반부터 13-7로 앞서나가며 반격에 나섰다. 15-9에서 메가의 퀵오픈에 이은 서브 에이스, 박혜민의 퀵오픈으로 더 멀리 달아났다. 분위기를 끌고 온 정관장은 24-20에서 상대 타나차의 공격이 벗어나자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치열했다.

한국도로공사는 4-4에서 타나차의 퀵오픈과 서브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8-7에선 부키리치의 퀵오픈과 전새얀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로 격차를 벌렸다.

8-13으로 끌려가던 정관장은 박은진의 이동 공격, 메가의 후위 공격 등으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12-13에서 메가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게 뼈아팠다.

리드를 지켜낸 한국도로공사는 14-13에서 타나차의 퀵오픈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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