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알시파 병원에 대피령…이동 힘든 환자·의료진 잔류(상보)

권진영 기자 2023. 11. 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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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IDF)이 2000여 명 이상의 환자와 의료진, 이재민이 갇힌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 대피 명령을 내린 후 수백 명이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다.

병원에는 조산아와 이동이 어려운 환자 약 450명이 의료진과 함께 남겨졌다.

유엔은 지난 15일,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에 진입하기 전까지 이 병원에는 약 2300명의 환자와 의료진, 이재민들이 피신해 있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알시파 병원 측에 "수 시간 내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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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아·환자·의료진 등 450여 명 병원에 남아…탈출한 이들은 걸어서 대피
이스라엘군, 대피 시간 명확히 밝히지 않고 갑자기 "몇 시간 내 대피해라"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내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2023.11.15/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스라엘군(IDF)이 2000여 명 이상의 환자와 의료진, 이재민이 갇힌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 대피 명령을 내린 후 수백 명이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다. 이동이 어려운 환자들과 의료진은 현장에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병원을 떠난 수백 명이 가자지구 남쪽으로 향하는 도로를 걸어서 탈출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병원에는 조산아와 이동이 어려운 환자 약 450명이 의료진과 함께 남겨졌다.

유엔은 지난 15일,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에 진입하기 전까지 이 병원에는 약 2300명의 환자와 의료진, 이재민들이 피신해 있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알시파 병원 측에 "수 시간 내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7일 해당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하 시설을 발견했으며 인질 관련 정보를 수색 중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와 알시파 병원은 이스라엘군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자세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인질들이 의료 시설에 억류되어 있을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해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피난길에 오른 환자와 이재민들이 남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날 남부 칸 유니스에서는 공습이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23명이 중상을 입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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