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홈런’ 김휘집 5번 배치…류중일 감독 “선취점 빨리 뽑는 것이 중요”[APBC]
한국이 결승행 티켓이 걸린 대만전에 오른손 타자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국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예선 3차전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좌완 투수 왕옌청을 선발로 내세운 대만전에 김혜성(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김휘집(지명타자)-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박승규(좌익수)-최지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원태인이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야수들 가운데 왼손 타자는 1번 김혜성과 9번 최지훈밖에 없다. 스위치 타자인 김주원 포함 나머지 야수 전원이 오른손 타자다. 전날 일본전 9회 솔로포를 터트렸던 김휘집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격한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라 오른손 타자 위주로 라인업을 짰다”며 “어제 홈런을 친 (김)휘집이는 5번 타자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대만은 모두 예선에서 호주에 승리하고, 일본에 져 1승 1패씩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앞서 호주를 10-0으로 완파하며 예선전 3승으로 결승행을 확정한 일본과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패배한 팀은 같은 날 호주와 3위 결정전에 나선다.
류 감독은 “(원)태인이가 얼마큼 점수를 안 주고 가느냐가 관건”이라며 “앞선 2경기에서는 먼저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선취점을 빨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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