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품바' 배우 전수환 별세…향년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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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품바'로 활약한 배우 전수환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고인은 군 제대 후 '극단 76'에서 연극 '습관의 힘'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연극 '품바'는 일제 강점기부터 자유당 말기까지 거지 생활을 하는 각설이패의 대장 천장근의 일대기를 해학적으로 그린 모노드라마다.
연극 '품바'는 1979년 전남 무안군 일로읍의 작은 공회당에서 '친애하는 각설이 동지 여러분'으로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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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16대 품바'로 활약한 배우 전수환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57.
고인은 군 제대 후 '극단 76'에서 연극 '습관의 힘'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연극 '품바'는 일제 강점기부터 자유당 말기까지 거지 생활을 하는 각설이패의 대장 천장근의 일대기를 해학적으로 그린 모노드라마다. 연극 '품바'는 1979년 전남 무안군 일로읍의 작은 공회당에서 '친애하는 각설이 동지 여러분'으로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 1981년 서울에서 초연됐으며, 이후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여러 형태로 재탄생됐다. 1996년 한국 연극사상 최초로 최장기 공연·최다 관객을 동원해 '한국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전수환은 '16대 품바'로 이름을 알렸다. 일제시대·광복·한국전쟁 등을 거치는 각설이패 우두머리인 '천장근'이 겪는 인생 역정을 연기와 풍자로 꼬집었다. 영화 '블랙잭'(1997) '광복절 특사'(2002) '선생 김봉두'(2003) '음란서생'(2006) '모노폴리'(2006) '우리 동네'(2007) '이태원 살인사건'(2009) '고령화 가족'(2013) '관상'(2013) '싱글라이더'(2017),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 등에 출연했다.
유족은 부인 김원자 씨와 두 딸이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1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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