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교류 위해 연락망 구축"…지지세력 규합 시동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8일) 소셜미디어에 지지자들의 연락망을 구축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실무적인 창당 움직임에 돌입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이 가는 길에 동참해 달라.' 이준석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게 교류하기 위해서"라고 연락망을 만드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며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더라도 가장 빠르게 소식을 받고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거주 지역 등을 수집하는데, 오늘 오후 5시까지 1만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기인이나 당원 명부 등에는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오히려 신당 창당의 실무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전 대표는 12월 말까지 당의 변화 상황을 보고 신당 창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분위기면 원내 교섭단체인 20석 이상 확보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여권에선 반발하는 기류도 읽힙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신당을 정 원하면 그냥 만들면 되는데, 매일 과도하게 시끄럽게 목소리를 내는 걸 보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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