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플랫폼 정부한다더니 수기 시대로…전산망 마비 이틀째
어제(17일) 오전 멈춰 선 전국 행정 전산망이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민원 서비스는 임시로 다시 시작됐지만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내세워 왔지만 먹통 사태 원인은 지금까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관공서 무인 발급기 부스는 종일 찾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제 오전, 행정 전산망이 마비된 뒤 이틀째 정상 운영이 안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등기부등본과 일부 민원 서류만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 24'는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임시로 재개했습니다.
임시라는 말을 붙일 만큼 아직 시스템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여러 차례 시스템을 점검했지만 실제 사용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합동 TF를 꾸리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산 서버가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마비가 시작된 지 30시간이 넘도록 정확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업무 처리 방식은 20여 년 전 수기 방식으로 돌아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시스템 정상화까지 수기 민원 접수 체계를 운영해주시고 관련 공무원의 비상 근무 체계도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내세우면서 디지털화를 진행했지만 정작 기본을 못 챙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이성엽/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IT시스템이라는 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데 기본은 망이나 네트워크 장비의 안정성을 계속 체크하고…]
행안부는 주말 사이 문제 원인을 찾아내고 최대한 복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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