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창당 준비작업 착수…"가는 길 동참해달라"

정영빈 2023. 11. 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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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과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연락망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당 창당이 언제든지 가능하도록 사실상의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자신이 가는 길에 동참해 달라"며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십년간 잘못된 관행에 젖은 정치문화를 바꾸는 길에 동참해달라"며 "더 많은 분이 함께 해주면 더 빨리 이뤄낼 수 있다"고도 썼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신청자들의 이름과 성별, 거주 지역 등을 수집하겠다고 알렸는데 사실상 신당 창당을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현행 정당법에는 신당을 창당하려면 중앙당을 포함해 최소 5개의 시도당이 필요하고, 각 시도당에 1천명 이상의 법정 당원을 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전 대표는 다음 달 말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 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어제 CBS라디오)> "신당이라는 건 제가 돛을 올리고 바람타고 또 파도타는 거지, 결국 민심이 그만큼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지…"

만약 이 전 대표가 실제 신당을 창당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기호 3번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첫번째 시험대일 거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제3당인 정의당 소속 의원이 6명인 점을 감안하면 총선 전에 7명 이상의 현역의원이 합류해야 하는데, 이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원내 교섭단체인 20석 이상 확보도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태산명동서일필이 돼가는 느낌"이라며 "반윤을 기치로 신당을 만들어도 별다른 세를 모으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이준석 #신당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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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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